포드, 하이브리드 ‘뻥(?) 연비’로 줄 소송 당할 듯…
동아경제
입력 2013-04-26 08:30 수정 2013-04-26 08:30
사진 출처= 유튜브 영상 캡처
포드가 하이브리드 차량의 연비를 과장했다는 이유로 소비자들에게 소송을 당했다.
25일 외신들에 따르면 소송을 제기한 소비자들은 미국 펜실베이나에 거주하는 2013년형 포드 퓨전 하이브리드와 C맥스 하이브리드 소유주들이다.
이들의 주장은 퓨전 등이 포드가 광고한 연비 47mpg(약 20km/ℓ)보다 현격히 떨어진다는 것.
지금까지는 고소인이 몇몇에 불과하지만 차후 수많은 퓨전 하이브리드·C맥스 하이브리드 오너들의 소송이 줄을 이을 것으로 매체들은 전망했다.
고소인들은 미국 소비자협회 월간지 ‘컨슈머리포트(Consumer Reports)’가 지난 12월 실시한 공식 연비 테스트 결과를 인용했다.
당시 컨슈머리포트는 “테스트 결과 포드 퓨전 하이브리드의 복합연비가 39mpg(약 16.6km/ℓ)이며, 도심연비와 고속도로 연비는 각각 35mpg(약 14.9km/ℓ), 41mpg(약 17.4km/ℓ)로 나왔다”고 발표했다.
포드 C맥스 하이브리드에 대해서도 “복합연비 37mpg(약 15.7km/ℓ)에 도심과 고속도로 연비는 각각 35mpg와 38mpg(약 16km/ℓ)로 나타났다”고 테스트 결과를 보고했다.
미국 소비자단체인 컨슈머워치독(Consumer Watchdog) 역시 포드 퓨전과 C맥스의 연비는 “광고 수치인 47mpg에서 17~21% 부족하다”고 밝힌바 있다.
또 포드의 테스트 시스템에 대한 논쟁이 불거져 나와 미국환경보호청(EPA)이 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포드는 이번 소송에서 패할 경우 최소 500만 달러(약 55억 6000만 원)를 지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유튜브 URL= http://youtu.be/9vmMXHPl6Eo
최정은 동아닷컴 인턴기자 yuuw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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