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코로스, 모터쇼 출품작 공개 “기아차·BMW 닮았네!”
동아경제
입력 2013-02-18 14:51 수정 2013-02-18 15:59
코로스 3 세단.
중국 자동차 제조사 ‘코로스(Qoros)’가 다음달 7일부터 열흘간 열리는 제네바모터쇼에 참가함으로써 최초로 전 세계에 회사를 소개한다.
중국 상하이에 본사를 둔 코로스자동차(Qoros Automobile)는 중국의 체리자동차(Chery Automobile)와 이스라엘 투자 기업인 이스라엘 코퍼레이션(Israel Corporation)이 합작 투자해 출범한 자동차 브랜드다.
‘코로스’가 모터쇼에서 선보일 모델은 총 3대로 양산을 목적으로 개발한 ‘코로스 3’ 세단 외에 역시 생산 예정인 ‘3 크로스 하이브리드’ 크로스오버 콘셉트 모델과 ‘코로스 3 에스테이트’ 스테이션왜건 콘셉트이다.
‘코로스’의 신형 세단은 최근 중국에서 디자인한 대부분의 자동차들에 비해 월등한 고급스러움을 자랑하며 전체적으로는 단순함과 개성을 추구하는 디자인 철학을 따랐다. 공개된 렌더링을 보면 외관은 BMW와 기아자동차, 실내는 폴크스바겐, 아우디를 연상케 한다. 또 헤드라이트에는 ‘코로스’의 영문표기인 ‘Qoros’를 새겨 넣었고, 내부에는 대형(8인치) 터치스크린 인포테인먼트&네비게이션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코로스 3 크로스 하이브리드 콘셉트카.
공개한 세단은 전장 4597mm, 전폭 18396mm이다. 신차는 출시와 동시에 두 가지 엔진옵션을 제공하고, 이후 두 가지 엔진을 추가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기본 엔진은 최고출력 126마력, 최대토크 15.39kg.m의 1.6리터 4기통이며, 최고출력 156마력, 최대토크 20.794kg.m의 터보차저 엔진도 제공한다. 이후 출시할 두 엔진은 각각 1.3리터 직렬형 3기통, 1.6리터 직렬형 4기통이다.
기본 변속장치는 6단 수동변속기이며, 6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옵션으로 제공한다. 스톱&스타트 기술도 옵션에 포함된다.
‘코로스 3 크로스 하이브리드’ 콘셉트카의 엔진과 변속장치 사이에는 브레이크 페달을 밟을 때 에너지를 생성하는 ISG(Integrated Starter Generator)가 적용됐고, 후방 축에 동력을 전달하는 모터를 추가 장착해 사륜구동 굴림 방식을 가능케 했다. 따라서 운전자가 도로상황에 맞게 전륜구동, 후륜구동, 사륜구동 사이에서 자유자재로 조정이 가능하다.
코로스 3 에스테이트 콘셉트카.
‘코로스 3 에스테이트’는 세단 모델을 기반으로 개발한 왜건으로 500리터의 짐칸을 보유했으며, 뒷좌석을 접을 경우 1400리터로 확장된다.
한편 ‘코로스 3’ 세단은 제네바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 뒤 연내에 중국에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며, 2014년 초에는 유럽 시장에 진출한다. 각 모델은 약 6개월의 기간을 두고 차례로 출시될 예정이다.
최정은 동아닷컴 인턴기자 yuuw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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