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하이브리드 대결 캠리 VS 쏘나타 승자는?
동아경제
입력 2012-09-24 17:44 수정 2012-09-24 17:57
사진= 유튜브 캡처
캐나다 자동차 리뷰사이트 오토가이드(Autoguide)가 19일(현지시간) 경쟁모델인 현대자동차 2012년 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토요타자동차 2012년 형 캠리 하이브리드 XLE모델을 비교 시승했다.
보도에 따르면 환경 친화적인 중형세단이라는 공통분모를 지닌 두 모델은 스타일링부터 파워트레인까지 모두 달랐다.
2.5리터 가솔린 전기 엔진을 탑재한 캠리 하이브리드 XLE는 출력 200마력의 성능에 도심 연비 17km/l, 고속도로 연비 16km/l를 자랑한다.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출력 206마력의 2.4리터 가솔린 전기 엔진을 장착했다. 도심연비 15km/l, 고속도로 연비는 17km/l로 출력은 쏘나타가 우세하지만 연료효율성은 캠리가 앞선다.
캠리 하이브리드의 가격은 2만7500달러(약 3080만원), 쏘나타는 그보다 경제적인 2만5850달러(약 2890만 원)이다.
캠리 하이브리드의 내부는 부가적인 장식 없이 기본적인 것들만 갖춰 소비자가 가격을 정할 수 있도록 했다. 5인의 탑승객을 거뜬히 수용할 만큼 공간이 충분하다. 또한 쏘나타 보다 넓은 트렁크 공간을 제공한다.
가죽 스티어링 휠, 후방 에어벤트 등 추가로 선택할 수 있는 옵션 외에 3820달러(약 430만원)의 가죽 패키지나 6320달러(약 700만원)에 달하는 프리미엄 HDD 내비게이션 패키지도 선택 가능하다.
쏘나타 하이브리드 모델의 내부에서 단연 눈에 띄는 점은 파노라믹 선루프의 적용이다. 캠리 보다 많은 설비를 갖춘 반면 소재의 질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블루투스나 내비게이션은 사용하기가 다소 까다롭다는 평이다. 추가로 제공되는 가죽 패키지는 1500달러(약 170만원)이며 5500달러(약 600만원)에 달하는 얼티밋 패키지(설비와 실내 장식을 포함) 또한 선택적으로 제공한다.
두 모델의 사양은 비슷한 편이다. 스타일링 면에서 앞선 쏘나타의 외형은 당당한 모습이며 캠리의 경우 섬세한 선이 고상함을 풍긴다.
쏘나타와 캠리 하이브리드 모델 사이의 가장 큰 차이는 주행 중 드러났다.
캠리는 CVT(무단변속기)를, 쏘나타는 6단 자동 변속기를 적용했다. 쏘나타는 무기력하고 반응이 늦은 반면 캠리의 CVT 변속기는 한층 부드럽고 제어가 잘 되며 반응이 빨라 주행 중 기대 이상의 성능을 보여줬다는 평이다.
결과적으로 쏘나타는 실내외 모두 독특한 일련의 옵션을 비롯해 특유의 스타일을 지닌 반면 캠리는 쏘나타를 능가하는 연료 효율성과 주행능력, 보다 높은 품질을 자랑하는 고효율 패밀리 세단임을 입증했다.
최정은 동아닷컴 인턴기자 yuuw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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