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일자리 7분기째 ‘내리막’…농림어업·운수·창고 유일하게↑
뉴스1
입력 2024-11-21 14:42 수정 2024-11-21 14:42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 25.4만개 증가…20대 이하는 13.4만개↓
일자리 미스매치 영향…‘원하는 일자리 없어서 쉰다’ 가장 많아
20대 임금근로 일자리가 7분기 연속 내리막을 걸으며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의 신규 채용 감소와 청년층의 일자리 미스매치가 맞물린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21일 통계청의 ‘2024년 2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는 2083만 9000개로 전년 동기 대비 25만 4000개 증가했다.
증가 폭은 1분기(31만 4000개)보다 감소하긴 했으나, 비교적 견조한 증가 흐름이 2분기에도 이어진 셈이다.
그러나 연령별로 들여다보면 희비가 갈렸다.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 증가를 견인한 것은 이번에도 60대 이상(26만 1000개)과 50대(12만 4000개) 등 중장년층이었다.
반면 청년층인 20대 이하의 일자리는 1년 전보다 13만 4000개 줄며, 오히려 전체 증가 폭을 축소시키는 데 기여했다.
특히 20대 이하의 임금근로 일자리는 지난 2022년 4분기부터 7개 분기째 감소하는 상황이다. 감소 폭 또한 △지난해 2분기 2만 8000개 △3분기 8만개 △4분기 9만 7000개 △올해 1분기 10만 2000개 등으로 매분기 확대됐다.
그 결과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대 이하가 14.7%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낮았다.
재작년 2분기(16.1%)까지만 하더라도 16%대를 웃돈 해당 비중은 지난해 2분기(15.5%) 15%대로 내려와 올해는 14%대까지 주저앉은 것이다.
산업별로 보면 이들의 저조한 고용 흐름은 보다 여실히 드러난다. 21개 산업 대분류 가운데 전년 대비 일자리가 증가한 산업은 농림어업과 운수·창고(각 1000개) 등 2개 산업에 그쳤다.
감소 폭이 가장 컸던 도소매에선 일자리 2만 1000개가 줄었으며, 정보통신(-1만 7000개), 공공행정(-1만 6000개), 전문·과학·기술(-1만 4000개) 등에서도 큰 폭의 감소를 보였다.
통계청 관계자는 “20대 이하의 경우 배민 라이더, 쿠팡 로켓배송 등이 포함되는 운수·창고에서 그나마 증가세가 나타났다”며 “일부 산업에선 신규 채용이 줄어든 영향도 있었고 거의 모든 산업에서 일자리가 줄어든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청년층의 임금근로 일자리 감소는 최근 이들의 일자리 미스매치 문제와도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이달 초 발표된 8월 기준 비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를 보면 청년들은 일자리 관련 사유를 ‘쉬었음’의 이유로 꼽았다.
‘쉬었음’ 청년층(15~29세) 인구 중 30.8%는 ‘원하는 일자리(일거리)를 찾기 어려워서’ 구직활동을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다른 모든 연령대에선 ‘몸이 좋지 않아서’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던 것과 대비되는 결과다.
(세종=뉴스1)
일자리 미스매치 영향…‘원하는 일자리 없어서 쉰다’ 가장 많아
서울 시내에서 라이더들이 음식을 배달을 하고 있다. /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20대 임금근로 일자리가 7분기 연속 내리막을 걸으며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의 신규 채용 감소와 청년층의 일자리 미스매치가 맞물린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21일 통계청의 ‘2024년 2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는 2083만 9000개로 전년 동기 대비 25만 4000개 증가했다.
증가 폭은 1분기(31만 4000개)보다 감소하긴 했으나, 비교적 견조한 증가 흐름이 2분기에도 이어진 셈이다.
그러나 연령별로 들여다보면 희비가 갈렸다.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 증가를 견인한 것은 이번에도 60대 이상(26만 1000개)과 50대(12만 4000개) 등 중장년층이었다.
반면 청년층인 20대 이하의 일자리는 1년 전보다 13만 4000개 줄며, 오히려 전체 증가 폭을 축소시키는 데 기여했다.
특히 20대 이하의 임금근로 일자리는 지난 2022년 4분기부터 7개 분기째 감소하는 상황이다. 감소 폭 또한 △지난해 2분기 2만 8000개 △3분기 8만개 △4분기 9만 7000개 △올해 1분기 10만 2000개 등으로 매분기 확대됐다.
그 결과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대 이하가 14.7%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낮았다.
재작년 2분기(16.1%)까지만 하더라도 16%대를 웃돈 해당 비중은 지난해 2분기(15.5%) 15%대로 내려와 올해는 14%대까지 주저앉은 것이다.
산업별로 보면 이들의 저조한 고용 흐름은 보다 여실히 드러난다. 21개 산업 대분류 가운데 전년 대비 일자리가 증가한 산업은 농림어업과 운수·창고(각 1000개) 등 2개 산업에 그쳤다.
감소 폭이 가장 컸던 도소매에선 일자리 2만 1000개가 줄었으며, 정보통신(-1만 7000개), 공공행정(-1만 6000개), 전문·과학·기술(-1만 4000개) 등에서도 큰 폭의 감소를 보였다.
통계청 관계자는 “20대 이하의 경우 배민 라이더, 쿠팡 로켓배송 등이 포함되는 운수·창고에서 그나마 증가세가 나타났다”며 “일부 산업에선 신규 채용이 줄어든 영향도 있었고 거의 모든 산업에서 일자리가 줄어든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청년층의 임금근로 일자리 감소는 최근 이들의 일자리 미스매치 문제와도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이달 초 발표된 8월 기준 비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를 보면 청년들은 일자리 관련 사유를 ‘쉬었음’의 이유로 꼽았다.
‘쉬었음’ 청년층(15~29세) 인구 중 30.8%는 ‘원하는 일자리(일거리)를 찾기 어려워서’ 구직활동을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다른 모든 연령대에선 ‘몸이 좋지 않아서’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던 것과 대비되는 결과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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