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이사회, 27일 조양호 회장 연임안 상정…“조 회장 겸직 해소 추진”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9-03-05 16:43 수정 2019-03-0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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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이사회는 5일 서울 서소문 사옥에서 이사회를 열고 제57기 정기주주총회를 오는 27일 개최하기로 정했다. 주요 안건으로는 조양호 대표이사 회장의 이사 연임안 등을 상정하기로 했다.

대한항공 이사회 측은 “글로벌 경기 전망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조인트벤처 정착과 국제항공운송협회 연차총회 서울 개최 등 주요 과제가 산적해 있다”며 “엄격한 안전체제를 유지하면서 안정적인 경영을 통한 회사 가치 제고를 위해 항공전문가인 조양호 회장의 리더십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조 회장의 식견은 대한항공 뿐 아니라 한진그룹 주주가치 극대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연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한항공은 조 회장이 핵심 계열사 업무에 집중하기 위해 한진그룹 내 겸직 계열사를 기존 9개 업체에서 3개 회사로 대폭 줄이기로 했다고 전했다. 조 회장은 현재 한진칼과 한진, 대한항공, 진에어, 정석기업, 한진정보통신, 한진관광 등 7개 업체 등기임원을 맡고 있고 한국공항과 칼호텔네트워크 등 2개 회사 미등기임원을 겸직하고 있다.

이번 결정에 따라 조 회장은 한진칼과 한진, 대한항공의 경우 임기 만료 시 이사회에서 중임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다. 나머지 계열사의 경우 연내 겸직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대한항공 이사회는 이날 제57회 정기주주총회 개최의 건으로 김재일 사외이사 임기 만료에 따라 박남규 사외이사 선임 건과 재무제표 승인 건, 이사보수한도 승인 건 등을 의결했다. 박남규 사외이사 후보는 서울대학교 교수로 글로벌 항공사들의 전략적 제휴와 글로벌 시장 진출 관련 내용을 25년 넘게 연구해 온 항공운송산업 전문가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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