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이사회, ‘6조원 규모’ 엘리엇 배당 요구 반대…“작년 당기순이익 상회”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9-02-26 18:40 수정 2019-02-26 19:01
현대자동차 이사회가 엘리엇이 제기한 주주제안에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현대차 이사회는 26일 엘리엣이 제기한 주주제안에 대한 검토 의견을 공개했다.
먼저 이사회는 주주제안이 이뤄진 보통주 1주당 2만1967원 배당 안건의 경우 현 시점에서 회사의 투자 확대 필요성 등을 감안하지 않은 안건으로 보고 반대한다고 밝혔다. 대규모 현금유출이 발생하는 만큼 중장기적으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배당 총액이 약 4조5000억 원으로 지난 5년간 회사의 배당 총액을 상회하고 우선주 배당금까지 고려하면 배당 총액이 약 5조8000억 원으로 증가하는 등 작년 당기순이익을 큰 폭으로 넘어서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사회는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 수립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가 궁극적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관련 주주제안은 이사회 전문성과 다양성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여지가 있지만 각 후보자 경력 전문성이 특정산업에 치우쳐 있고 이해상충 등의 우려가 있어 반대한다고 전했다.
다만 이사회는 정관 일부 변경 관련 보수위원회 설치 안건의 경우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고 회사 지배구조 개선 방향성에 부합하기 때문에 정관 개정을 통해 도입이 가능한 것으로 판단했다. 현재 설치돼 운영 중인 투명경영위원회를 정관에 명시하는 주주제안 정관 변경 안건에 대해서도 찬성 입장을 보였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비즈N 탑기사
- ‘싱글맘’ 쥬얼리 이지현, 국숫집 알바한다 “민폐 끼칠까 걱정”
- 세차장 흠집 갈등…“없던 것” vs “타월로 생길 수 없는 자국”
- 덕수궁서 연말에 만나는 ‘석조전 음악회’
- ‘컴퓨터 미인’ 황신혜가 뽑은 여배우 미모 톱3는?
- ‘솔로 컴백’ 진 “훈련병 때 느낀 감정 가사에 담았죠”
- 앙투아네트 300캐럿 목걸이… 소더비 경매서 68억원에 낙찰
- “진짜 동안 비결, 때깔 달라져”…한가인, 꼭 챙겨 먹는 ‘이것’ 공개
- “서점서 쫓겨난 노숙자 시절, 책 선물해준 은인 찾습니다”
- “내가 먹은 멸치가 미끼용?” 비식용 28톤 식용으로 속여 판 업자
- ‘조폭도 가담’ 889억대 불법도박사이트 운영 일당 일망타진
- 사람 닮은 로봇이 집에서 경호-간호… ‘휴머노이드 시대’ 코앞
- 예비부부 멍드는 ‘묻지마 스드메’ 없앤다…내년부터 가격공개
- “급여의 25% 넘게 신용카드 썼다면, 남은 기간 체크카드 사용을”
- “아동용은 반값”… 치솟는 옷값에 ‘키즈의류’ 입는 어른들
- 트럼프 핵심참모들도 “中 대응위해 韓과 조선 협력”
- 화성 서남부 광역 철도시대 열린다
- ‘1분 10만원’ 싱글맘에 살인이자… 취약계층 약한 고리 파고들었다
- “‘이 검사’는 꼭 할 필요 없어요”…현직 의사가 알려주는 검진 ‘꿀팁’
- “내년 8월 입주, 디딤돌 대출 가능할까요?”[부동산 빨간펜]
- 삼성 “TV-냉장고 사면 당일 배달”… 생활가전도 ‘배송 경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