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대학생 321명에 장학금 12억원·무상기숙사 지원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9-02-25 14:27 수정 2019-02-25 14:30
종근당고촌재단은 서울 충정로 종근당 본사에서 올해 선발된 장학생 321명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외 장학생 107명(국내 56명, 해외 51명)에게 대학 등록금 전액을 지급하고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 70명을 생활 장학생으로 선발해 졸업 때까지 매달 생활비 50만 원을 지원한다. 장학금 규모는 총 12억 원이다.
또한 지방출신 대학생 144명에게는 무상기숙사인 종근당고촌학사를 제공한다. 종근당고촌학사는 전·월세난으로 주거문제를 겪는 지방출신 대학생들을 위해 설립된 민간 장학재단 최초의 주거지원시설이다. 현재 서울 마포구 동교동(1호관)과 동대문구 휘경동(2호관), 광진구 중곡동(3호관) 등 3개관을 운영 중이다. 이 곳에 거주하는 대학생들은 공과금을 포함해 일체의 비용 없이 무상으로 주거혜택을 누리게 된다.
특히 재단은 치안에 취약한 여대생이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전용 기숙사 건립을 추진한다. 이장한 종근당 회장 제안에 따라 4호관을 여성 전용 기숙사로 설립하기로 했다. 여대생 60명 수용 규모로 지어지며 오는 2020년 개관을 목표로 두고 있다고 종근당 측은 설명했다.
김두현 종근당고촌재단 이사장은 “올해는 종근당 창업주인 이종근 회장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라며 “경제적 어려움으로 학업을 포기하는 인재들이 없어야 한다는 이 회장의 정신을 이어 앞으로도 장학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종근당고촌재단은 지난 1973년 기업 이윤의 사회 환원을 목표로 창업주 고(故) 고촌(高村) 이종근 회장의 사재로 설립된 장학재단이다. 도움이 필요한 대학생에게 장학금을 비롯해 무상기숙사와 학술연구, 교육복지, 해외 장학사업 등을 지원하는 재단으로 지난 46년간 8086명에게 436억 원을 지원했다고 종근당은 전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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