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족 늘면서 소형아파트보다 더 작은 초소형아파트 인기

동아경제

입력 2019-02-21 10:04 수정 2019-02-2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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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 더 플래티넘 부평 투시도.사진제공 = 쌍용건설

소형아파트보다 더 작은 초소형아파트, 일명 꼬마아파트의 인기가 뜨겁다. 전용면적(이하 동일) 50㎡ 미만의 꼬마아파트는 2000년대 초만 해도 ‘쪽방’이라는 오명 속에 수요자들에게 외면을 받았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1~2인가구가 급증하고 덩달아 수요가 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실제로 통계청의 ‘2015 인구주택 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전국 1인가구는 약 520만가구로 전체의 27.2%를 차지했다. 2010년 226만가구에서 5년 만에 130%가량 늘어난 것으로, 2025년 31.89%, 2035년 34.60%, 2045년 36.29% 등 계속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반해 1인가구가 살 수 있는 초소형아파트의 공급량은 많지 않다. 수도권 초소형아파트 공급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재건축∙재개발의 경우 상당수가 임대주택인데다, 이를 제외한 남은 물량도 조합원들이 선점하고 있어서다.

예컨대 작년 경기도 과천에서 선보인 ‘과천 위버필드’는 초소형으로 나온 35㎡ 62가구와 46㎡ 60가구 전부를 조합원이 차지했다. 서울 마포구 염리동에서 공급된 ‘마포 프레스티지 자이’ 역시 59㎡ 미만 16가구 모두 조합원 물량으로 돌아갔다.

이렇다 보니 초소형아파트의 몸값은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다. 청약시장에서의 높은 경쟁률은 물론, 가격 상승세도 거센 것.

대규모 입주가 이뤄지는 서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만 보더라도 49.29㎡ 분양권은 지난해 9월 11억5669만원(13층)에, 39.12㎡는 8월 10억5430만원(6층)에 마지막으로 거래됐다. 각각 분양가가 5억7000만원, 4억7000만원 전후였던 점을 감안하면 6억원에 가까운 웃돈이 형성된 셈이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초소형 꼬마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원룸∙투룸과 같은 구조는 오피스텔이나 다세대주택과 비슷하지만 보안∙커뮤니티시설 등은 뛰어나기 때문에 생활 편의성을 중요시하는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찾는다는 설명이다.

투자자 입장에서도 초소형아파트는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오피스텔에 견줘 환금성과 희소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쌍용 더 플래티넘 부평 39A 평면도. 사진제공 = 쌍용건설
쌍용건설이 인천 부평구 산곡 2-2구역을 재개발해 분양한 ‘쌍용 더 플래티넘 부평’ 역시 초소형아파트를 배치함으로써 환금성과 희소성을 최대로 끌어 올렸다.

‘쌍용 더 플래티넘 부평’은 지하 3층, 지상 23층, 10개동, 전용면적 39~119㎡, 전체 811가구, 일반분양 408가구 가운데 초소형 주택형인 39㎡를 63가구 설계했다.

인천 지역은 2017년 기준 1~2인 가구 비율이 48.1%에 달하는 반면, 20평 미만 비율은 10%에 불과해 만성적인 초소형아파트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지역이다.

특히 ‘쌍용 더 플래티넘 부평’이 위치한 산곡동 인근으로는 약 4만5000명에 달하는 산업단지 종사자와 6개 학교 교직원과 학부모 등 직주근접을 원하는 수요가 풍부해 초소형아파트에 대한 니즈가 큰 편이다.

‘쌍용 더 플래티넘 부평’ 분양 관계자는 “인천 산곡동은 초소형아파트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임대수요는 물론이고, 희소가치를 바탕으로 향후 재산가치 상승까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임대목적의 투자상품인 오피스텔과 달리 ‘쌍용 더 플래티넘 부평’은 811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로서 가격 상승도 기대된다. 생활편의성이나 평면 등에서 오피스텔보다 앞서기 때문이다.

부평구에서 분양 중인 H오피스텔의 경우 전용면적은 47.12㎡(14.25평)로 ‘쌍용 더 플래티넘 부평’ 39.50㎡(11.94평)보다 7.6㎡(2.3평)가량 넓다. 다만 실사용면적은 각각 47.12㎡와 46.70㎡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발코니와 같은 서비스면적이 주어지는 아파트의 특성상 ‘쌍용 더 플래티넘 부평’은 7.20㎡가 추가돼 46.70㎡(14.13평)를 실제로 사용할 수 있지만 오피스텔은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분양가는 ‘쌍용 더 플래티넘 부평’이 2억2630만원으로 오피스텔 2억8347만원보다 저렴하다. 취득세도 각각 1.1%(249만원)와 4.6%(1304만원)으로 ‘쌍용 더 플래티넘 부평’이 낮다.

공간활용도와 편의시설 등도 오피스텔보다 아파트가 우월하다. ‘쌍용 더 플래티넘 부평’은 주방-거실 분리(중문 설치시) 및 별도 침실을 배치하는 실속 평면을 갖췄으며, 더불어 아파트 단지내 대형 커뮤니티시설과 놀이∙운동공간을 제공한다. 또 주차도 편리한 자주식으로 설계했다. 반면 H오피스텔은 단지 내 커뮤니티시설 등이 없고 주차도 자주식과 기계식을 혼용한다.

업계 관계자는 “초소형아파트는 1~2인가구의 수요가 높아 실거주용으로도 임대용으로도 전망이 밝은 편”이라며 “부동산시장의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되고 있는 만큼, 수요자들은 초소형이 포함된 신규 아파트 분양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이런 ‘쌍용 더 플래티넘 부평’ 인근으로는 오는 2020년 말 부평구청역과 석남역을 잇는 7호선 연장선 산곡역(가칭)이 개통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서울 강남까지 빠르게 진입할 수 있다.

부평구 내 유일한 사립초등학교인 한일초교와 산곡초∙중교를 걸어서 이용 가능하고 2017년 기준 인천 고교 순위 10위권에 포함된 세일고와 명신여고, 인천외고도 모두 도보권 내 있다.
도보거리 롯데마트와 인근 부평시장, 롯데시네마, CGV, 부평구청 등의 다양한 생활인프라도 갖췄다. 또 원적산, 철마산, 원적산 체육공원, 원적산공원, 어린이공원(기부채납)이 인접해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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