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작년 영업이익 11.3% 감소…글로벌 車 시장 둔화 영향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9-02-13 15:52 수정 2019-02-13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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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는 지난해 매출이 6조7954억 원으로 전년 대비 0.3% 감소했다고 13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7037억 원으로 11.3%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 수요 둔화에 따라 교체용 및 신차용 타이어 공급 감소가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전체 실적은 부진했지만 17인치 이상 승용차용 고인치 타이어 판매는 늘었다. 유럽과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3.9% 성장해 전체 승용차용 타이어 매출에서 고인치 제품 비중이 52.3%에 달했다. 특히 4분기에는 국내 시장 유통혁신 안정화를 바탕으로 교체용 시장 판매 및 고인치 제품 비중이 성장세를 기록했다. 또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북미지역 판매 일본 완성차의 신차용 타이어(OE) 공급도 지속적으로 확대됐다고 한국타이어 측은 전했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목표를 각각 7조4000억 원, 7500억 원으로 설정했다. 부가가치가 높은 17인치 이상 고인치 타이어와 프리미엄 신차용 타이어 공급 확대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프리미엄 상품 경쟁력 강화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끌어올릴 것”이라며 “여기에 신차용 타이어 공급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 구조를 구축하고 글로벌 각 지역별 유통 전략을 최적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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