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월 수입차 판매 13.7%↓…비수기·물량 부족 영향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9-02-08 10:53 수정 2019-02-08 11:06
렉서스 ES
-베스트셀링 모델 벤츠 E300-디젤차 부진…가솔린·하이브리드 강세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달 수입차 신규등록대수가 1만8198대로 전년 대비 13.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계절적 비수기와 일부 브랜드 주력 차종 물량 부족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브랜드별로는 메르세데스벤츠가 5796대로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주력 모델인 E클래스가 3392대 팔리며 실적을 이끌었다. 신차효과가 이어진 CLS는 550대로 힘을 보탰다. BMW는 2726대가 판매됐다. 3시리즈와 5시리즈가 각각 936대, 841대씩 팔렸다. 렉서스는 1533대로 3위에 올랐다. 이중 신형 ES300h 신규등록대수는 1196대로 78.0%에 달하는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도요타 1047대, 포드·링컨 861대, 볼보 860대, 크라이슬러·지프(FCA) 812대, 아우디 700대, 혼다 669대, 미니 572대, 랜드로버 549대, 포르쉐 450대, 폴크스바겐 404대, 닛산 341대, 푸조 298대, 인피니티 162대, 캐딜락 137대, 재규어 102대, 마세라티 90대, 시트로엥 42대, 벤틀리 23대, 롤스로이스 17대, 람보르기니 7대 순이다.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협회 기준(엔진별 기준) 베스트셀링 모델은 1531대 팔린 메르세데스벤츠 E300이 차지했다. 렉서스 ES300h는 1196대로 뒤를 이었다. 3위는 989대 판매된 벤츠 E300 4매틱으로 집계됐다.
연료별로는 가솔린이 강세를 보였지만 디젤 모델 판매가 눈에 띄게 줄었다. 가솔린 차량 판매대수는 9553대로 전체의 52.5% 비중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5% 증가한 수치다. 반면 디젤 판매량은 5466대로 비중이 30.0%에 그쳤다. 점유율이 10.5%가량 줄었다. 디젤차가 부진한 가운데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는 크게 늘었다. 3162대가 팔려 17.4% 비중을 차지했다. 8.5% 수준에 머물던 작년과 비교해 점유율이 2배가량 상승했다.
윤대성 한국수입차협회 부회장은 “지난달 수입차 시장은 비수기 시즌과 일부 브랜드 물량부족 영향으로 판매대수가 10% 넘게 감소했다”며 “물량이 해소되면 판매량이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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