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포럼, 치매치료제 후보물질 임상 3상 돌입…시험 대행계약 체결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9-02-07 15:54 수정 2019-02-07 16:03
김찬규 메디포럼 대표(왼쪽)와 이영작 LSK 글로벌 PS 대표.
바이오메디컬 전문 업체 메디포럼은 7일 알츠하이머형 치매치료제 후보물질 ‘PM012’의 2b/3상 임상시험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해당 임상시험 허가를 획득했으며 지난 31일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인 엘에스케이글로벌파마서비스(LSK Global Pharma Services)와 임상시험 대행계약을 체결했다.
김찬규 메디포럼 대표는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약 5000만 명이 치매를 앓고 있고 치매질환이 젊은 층으로까지 확대되는 추세”라며 “치료에 대한 명확한 해답이 없는 상태에서 이번 임상 3상 돌입은 질환 치료에 대한 해결책을 찾는 첫 번째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환자들이 부작용 걱정 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치료제 개발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디포럼은 이번 임상 3상 대행계약 체결을 통해 치료제 개발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LSK 글로벌과 치매치료제 개발 관련 공동연구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메디포럼에 따르면 현행 치매 관련 약제는 치료제가 아닌 억제제다. 이번에 임상에 들어가는 치료제가 상용화될 경우 글로벌 시장에 처음 선보이는 근본적인 치매치료제가 된다는 설명이다. 임상 시험 초기 약 6개월 동안 항치매제 중 가장 보편적으로 처방되고 있는 치매억제제 ‘도네페질’과 비교 임상이 진행되며 이를 통해 이르면 올해 겨울 PM012의 효능을 입증한다는 계획이다.
메디포럼 관계자는 “도네페질은 식욕과 성욕이 감퇴되고 구토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반면 PM012는 자연 성분 복합제로 부작용이 전혀 없고 안전한 복약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PM012는 퇴행성 뇌질환 예방과 뇌세포 활성화, 뇌신경 보호 등 뇌질환 개선에 영향을 미치는 7가지 자연 유래 물질로 구성돼 기억력과 인지능력 개선에 효능을 발휘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앞서 비임상 시험을 통해 우수한 효능을 확인한 바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이번 후보물질 임상 3상 시험을 담당하는 LSK 글로벌 PS는 약 1027건에 달하는 국내·외 심상시험을 수행한 업체다. 그중 3상 시험은 약 285건 이상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메디포럼은 천연 성분을 기반으로 전문의약품을 제조·생산하고 분자 진단 시약과 신약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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