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프리즘] 색조화장품서 패션까지…‘황금빛 주황색’ 물결

스포츠동아

입력 2019-01-21 05:45 수정 2019-01-21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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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VDL의 팬톤 컬렉션(왼쪽)과 MLB의 코랄 패션 아이템. 뷰티·패션업계가 따스하면서도 발랄한 리빙 코랄색으로 물들고 있다. 사진제공|LG생활건강·MLB

■ 올해의 트렌드 컬러 ‘리빙 코랄’, 뷰티·패션 물들이다

코랄 계열 화장품 매출 45% 껑충
화사함+따뜻한 느낌의 조화 매력
화장품·속옷 등 다양한 제품 공략


뷰티·패션 업계가 리빙 코랄(Living Coral) 색조에 주목하고 있다.

리빙 코랄은 ‘살아 있는 산호’라는 의미로 황금빛이 더해진 주황톤 색상을 가리킨다. 서로를 포용하는 따뜻함과 안정감, 안락한 느낌의 색상이다. 색채전문기업 팬톤은 올해를 주도할 트렌드 색상으로 이 리빙 코랄을 선정했다.

뷰티업계에서는 이미 리빙 코랄 계열의 색조 화장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올리브영이 12월17일부터 1월7일까지 매출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코랄 계열의 색조 화장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해 45%나 증가했다.

매년 팬톤과 트렌드 색상 컬렉션을 선보였던 LG생활건강 VDL은 아이섀도 팔레트, 립스틱 등에 리빙 코랄을 적용한 2019년도 팬톤 컬렉션을 출시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코랄 색상으로 구성한 ‘프로 터치 케미스트리 멀티 팔레트’를 선보였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리빙 코랄 색상은 생동감 넘치면서도 부드러운 느낌이 있어 자연스러운 메이크업을 연출할 수 있다”고 했다.

트렌드에 민감한 패션업계도 뷰티업계 못지않게 리빙 코랄을 활용한 상품 개발에 발빠르게 나서고 있다. 유니클로는 2019 상반기 키워드로 ‘휴식과 안락’을 선정하고 리빙 코랄 색상을 중심으로 화사함을 강조한 제품을 출시했다. 형지 크로커다일레이디도 셔츠, 블라우스부터 경량 패딩까지 다양한 제품에 코랄 색상을 적용해 트렌드에 민감한 고객들을 공략 중이다. 이밖에도 스포츠 캐주얼 브랜드 MLB는 리빙 코랄 색상의 맨투맨, 바지, 롱패딩을, BYC 르송은 리빙코랄 속옷 세트를 내놓았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리빙 코랄 스타일링은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배가시킨다”며 “화사하면서도 따뜻한 느낌을 주는 만큼 패션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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