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물고, 떠밀리고’…130여명 기업인 청와대行 ‘진풍경’
뉴스1
입력 2019-01-15 14:26 수정 2019-01-15 14:28
15일 청와대 초청 기업인 대화 참석위해 상의 집결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다른 총수 앞에서 담배물어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 초청으로 이날 오후 2시부터 영빈관에서 주요 기업 총수 및 전문경영인 130여명과 함께 ‘2019 기업인과의 대화’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중소·벤처기업인과의 대화 때와 마찬가지로 사전에 정해진 시나리오 없이 ‘타운홀 미팅’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행사에 참석하는 기업인들은 4대그룹 총수를 비롯해 자산순위 25위까지 대기업과 주요 업종을 대표하는 중견기업 위주로 포함됐다. 청와대는 대한상의의 추천을 받아 초청 기업인 명단을 마련했다.
이날 행사를 위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그룹 총수 외에도 평소 ‘잠행’을 이어가던 주요 그룹 오너들도 대거 한자리에 모였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최근 들어 대외활동을 자제하며 ‘건강이상설’이 잇따라 제기됐으나 이날 행사에 직접 참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김 회장의 뒤로는 구자열 LS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주요그룹 총수들이 걷고 있는 상황이었다.
‘돌발행동’에 당황한 듯 한화그룹 관계자가 다급히 김 회장이 입에 문 담배를 낚아챘으나 일부 취재진에 이같은 장면이 포착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청와대 공식 행사에 2년만에 참석하는 황창규 KT 회장은 차에서 내리자마자 밝은 표정을 짓기도 했다. 황 회장은 문 대통령이 취임한 지 2개월만인 2017년 7월에 청와대에서 열린 기업인과의 대화 자리에 참석한 바 있다. 하지만 황 회장은 지난 정권에서의 국정농단 스캔들에 휘말린 전적에다가 국회의원 불법정치자금 수수 의혹 등의 이슈로 청와대 행사 초청에서 잇따라 고배를 마셨다.
주요그룹 총수 대부분은 대한상의에 몰린 100여명의 취재진 질문에는 묵묵부답했고 취재 경쟁으로 인해 뒤엉킨 취재진과 비서진에 떠밀리기도 했지만 대체로 밝은 표정을 보였다. 특히 지난 2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청와대 주최로 열린 신년회에 참석하며 문 대통령과 조우했던 이재용·정의선·구광모 등 주요그룹 총수들은 긴장하면서도 한결 여유있는 모습이 느껴졌다.
이번 간담회는 2017년 문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청와대에서 열었던 대기업 ‘호프미팅’보다 규모가 더욱 확대됐다. 청와대 안에서 대기업과 중견기업인 등 100명이 넘는 기업인이 한자리에 모인 행사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청와대·정부·여당에선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 홍남기 경제부총리, 유은혜 사회부총리,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 30여명이 참석한다.
(서울=뉴스1)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다른 총수 앞에서 담배물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15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리는 기업인과의 대화에 참석하기 위해 대한상공회의소에 모인 뒤 버스를 타기 위해 이동하면서 담배를 입에 물고 있다. 2019.1.15/뉴스1 © News1
문재인 대통령 초청으로 청와대가 15일 오후 2시부터 영빈관에서 올해 첫 기업인과의 대화를 진행하는 가운데 4대그룹 총수를 비롯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황창규 KT 회장 등 평소 대외활동이 잠잠했던 대기업 총수들도 총출동했다.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 초청으로 이날 오후 2시부터 영빈관에서 주요 기업 총수 및 전문경영인 130여명과 함께 ‘2019 기업인과의 대화’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중소·벤처기업인과의 대화 때와 마찬가지로 사전에 정해진 시나리오 없이 ‘타운홀 미팅’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행사에 참석하는 기업인들은 4대그룹 총수를 비롯해 자산순위 25위까지 대기업과 주요 업종을 대표하는 중견기업 위주로 포함됐다. 청와대는 대한상의의 추천을 받아 초청 기업인 명단을 마련했다.
이날 행사를 위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그룹 총수 외에도 평소 ‘잠행’을 이어가던 주요 그룹 오너들도 대거 한자리에 모였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최근 들어 대외활동을 자제하며 ‘건강이상설’이 잇따라 제기됐으나 이날 행사에 직접 참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부터),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이 15일 문재인 대통령 초청으로 열리는 ‘2019 기업인과의 대화’에 참석하기 위해 청와대로 향하는 버스가 출발하는 서울 중구 대한상의로 들어서고 있다. 2019.1.15/뉴스1 © News1
대한상의에서 마련한 VIP 대기실에 모였던 대기업 총수들은 버스를 타기 위해 12시 55분쯤 상의 건물 밖으로 나왔다. 이때 김승연 회장은 자신의 양복 안주머니에서 담배를 한개비 꺼내들어 입에 물었다. 김 회장의 뒤로는 구자열 LS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주요그룹 총수들이 걷고 있는 상황이었다.
‘돌발행동’에 당황한 듯 한화그룹 관계자가 다급히 김 회장이 입에 문 담배를 낚아챘으나 일부 취재진에 이같은 장면이 포착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청와대 공식 행사에 2년만에 참석하는 황창규 KT 회장은 차에서 내리자마자 밝은 표정을 짓기도 했다. 황 회장은 문 대통령이 취임한 지 2개월만인 2017년 7월에 청와대에서 열린 기업인과의 대화 자리에 참석한 바 있다. 하지만 황 회장은 지난 정권에서의 국정농단 스캔들에 휘말린 전적에다가 국회의원 불법정치자금 수수 의혹 등의 이슈로 청와대 행사 초청에서 잇따라 고배를 마셨다.
주요그룹 총수 대부분은 대한상의에 몰린 100여명의 취재진 질문에는 묵묵부답했고 취재 경쟁으로 인해 뒤엉킨 취재진과 비서진에 떠밀리기도 했지만 대체로 밝은 표정을 보였다. 특히 지난 2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청와대 주최로 열린 신년회에 참석하며 문 대통령과 조우했던 이재용·정의선·구광모 등 주요그룹 총수들은 긴장하면서도 한결 여유있는 모습이 느껴졌다.
이번 간담회는 2017년 문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청와대에서 열었던 대기업 ‘호프미팅’보다 규모가 더욱 확대됐다. 청와대 안에서 대기업과 중견기업인 등 100명이 넘는 기업인이 한자리에 모인 행사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청와대·정부·여당에선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 홍남기 경제부총리, 유은혜 사회부총리,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 30여명이 참석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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