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반등 노리는 현대·기아…“올해 키워드는 SUV·신차·제네시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9-01-14 10:33 수정 2019-01-14 13:18
-작년 美 시장 둔화 속 누적 판매량 2000만대 돌파
-올해 현대차 팰리세이드·기아차 텔루라이드 美 판매 개시
-현대차, 연내 ‘신형 쏘나타’ 출시
-제네시스, 전담 딜러 네트워크 구축 완료…‘2019 G90’ 출시
-슈퍼볼 등 스포츠 마케팅 강화현대·기아자동차가 올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와 신차, 제네시스 브랜드 등 3가지 키워드를 앞세워 미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저성장 기조 장기화에 따라 미국 자동차 시장 역시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SUV 라인업을 강화하고 제네시스 공급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전반적으로 성장이 둔화된 양상을 보였다. 저성장 기조가 지속됐고 곳곳에서 보호무역주의 움직임이 확산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글로벌 2대 자동차 시장 중 하나인 미국도 예외는 아니었다. 오토데이터 등 시장 조사 업체는 작년 미국 시장 자동차 판매량이 1733만4481대로 집계돼 전년 대비 0.6% 증가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감세 등 정부 정책 영향으로 미국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증가하면서 역성장 흐름은 벗어났지만 주요 자동차 업체들은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현대·기아차 역시 녹록치 않은 2018년 한 해를 보냈다. 일부 SUV 차종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주력 모델 판매 부진이 더해지면서 연간 판매대수가 0.6% 줄어든 126만7619대를 기록했다. 브랜드별로는 현대차가 1.1% 줄어든 67만7946대, 기아차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58만9763대로 집계됐다.
다만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현대·기아차는 작년 미국 시장 누적 판매량 2000만대를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2018년까지 누적 판매대수는 총 2019만1059대를 기록했다. 현대차와 기아차 누적 판매량은 각각 1228만9920대, 789만1139대다. 현대차가 지난 1985년(기아차 1992년) 미국 판매법인을 설립한 후 약 33년 만에 이룬 실적이다.
모델별로는 현대차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가 326만3804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쏘나타(298만1545대)와 싼타페(165만1493대), 기아차 옵티마(141만6061대, 국내명 K5), 쏘렌토(129만6355대)가 뒤를 이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누적 판매량 2000만대 돌파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 중심인 미국에서 이뤄낸 성과이기 때문에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올해 미국 자동차 시장 대내외 환경은 더욱 열악해질 전망이다. 작년 소폭 성장에 그친 산업수요가 다시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되며 판매 확대를 위한 업체간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현대·기아차 측은 보고 있다.
일부에서는 지난 2014년 이후 처음으로 미국 자동차 시장 연간 산업수요가 1700만대를 밑돌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 불안과 엔저를 등에 업은 일본 업체들의 공세와 미국 정부의 자동차 관세부과 움직임 등은 현대·기아차 영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악재로 꼽힌다.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할부금리 동반 상승 역시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실적 하락 요인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현대·기아차는 품질 경쟁력과 SUV 라인업 보강을 통해 미국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지속적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RV 시장 공략을 위해 현대차가 팰리세이드와 엔트리 SUV 신차를 선보이고 기아차는 텔루라이드와 쏘울, 엔트리 SUV 신차를 각각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공격적인 신차 모멘텀을 통해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는 것이다.
현대·기아차는 현지 시장 트렌드와 차급별 판매 비중 추이 분석 결과를 신차 계획에 적극 반영했다. 이를 통해 올해 미국 시장에서 SUV와 주력 신차, 친환경차 등 3각 편대를 앞세워 수요에 대응하고 판매 및 수익 향상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회사에 따르면 작년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는 SUV를 포함한 RV 차종이 많은 인기를 얻었다. 전체 시장을 살펴보면 미국 연간 판매가 0.6% 증가에 그쳤지만 RV 차종(픽업트럭 제외) 판매는 8.7% 성장했다. 반면 승용 판매는 13.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반적으로 RV 차종은 대당 판매단가가 높아 수익성 확보에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RV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미국 시장 흐름에 맞춰 지난해 현대·기아차는 꾸준히 RV 차종 판매 확대를 추진해 왔다. 현대차는 코나와 신형 싼타페, 투싼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하고 전기차 코나EV와 수소전기차 넥쏘 등 친환경 라인업을 선보이는 등 RV 제품 경쟁력 제고에 힘썼다. 기아차는 쏘렌토 페이스리프트와 전기차 니로EV를 새롭게 선보였다. 그 결과 작년 현대·기아차는 미국 내 RV 판매 비중을 51.1%로 끌어올릴 수 있었다. 올해도 SUV를 중심으로 신차 라인업 보강을 거쳐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다.먼저 기아차는 대형 SUV 모델인 텔루라이드를 전면에 내세운다. 오는 14일(현지 시간) 열리는 ‘2019 디트로이트모터쇼’를 통해 텔루라이드를 세계 최초로 공개할 계획이다. 이 모델은 기획부터 디자인과 생산까지 미국 소비자 취향을 반영해 개발한 첫 모델로 럭셔리 SUV에 적용되는 신기술은 물론 충분한 공간과 안전성, 우수한 상품성과 주행 성능,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워 미국 시장 공략에 투입된다. 앞서 기아차는 사전 마케팅의 일환으로 작년 9월 열린 뉴욕 패션위크에서 양산형 기반 쇼카 내외관 디자인을 선보인 바 있다. 텔루라이드는 1분기 중 현지에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기아차는 니로와 스포티지, 쏘렌토에 이어 4종의 SUV 라인업을 갖추게 된다.
하반기에는 현대차가 대형 SUV 팰리세이드를 출시한다. 경쟁 차종 대비 우수한 상품성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미국 소비자를 공략한다. 엔트리 SUV 신차 출시도 계획 중이다. 이를 통해 SUV 신차(엔트리급)와 코나, 투싼, 싼타페, 팰리세이드로 이어지는 강화된 SUV 라인업을 완성하고 미국 시장 RV 수요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SUV 신차와 함께 주력 차종인 쏘나타(현대차)와 쏘울(기아차) 풀체인지 모델도 미국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하반기 신형 쏘나타를 출시할 계획이며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한다.
다양한 친환경차 라인업을 바탕으로 미래 모빌리티 기반 다지기에도 적극 나선다. 작년 코나EV와 넥쏘를 론칭한 현대차는 다양한 시승 이벤트와 마케팅 활동을 통해 판매 확대와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나선다는 목표다. 기아차는 옵티마 하이브리드(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포함)와 쏘울EV, 니로EV를 내세워 시장을 공략한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경우 최근 스포츠세단 G70이 현지 매체와 기관으로부터 우수한 평가를 받으면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미국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가 진행한 ‘신차품질조사(IQS)’에서 31개 브랜드 중 제네시스가 1위, 기아차와 현대차는 나란히 2~3위에 오른 바 있다. 우호적인 요인들을 바탕으로 현대·기아차는 권역별 책임경영체제 확립과 제품 및 딜러경쟁력 향상, 제네시스 브랜드 안착, 창의적인 마케팅 프로그램 전개 등을 통해 판매 확대에 온 힘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와 판매망을 공유해 왔던 제네시스는 올해 딜러망 분리를 위한 기반을 구축해 고객 접접 확대와 프리미엄 브랜드 인지도 강화에 나선다. 프리미엄 브랜드 입지를 공고히 하는 동시에 판매 반등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제네시스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전역에서 브랜드 등록을 완료했고 올해는 딜러 선정과 딜러 라이선스 획득 등을 통해 1분기까지 미국 전역에서 전담 딜러망 선정을 완료할 예정이다. 신차의 경우 G90 페이스리프트를 상반기 중 미국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그동안 주력해 온 스포츠 마케팅에도 박차를 가한다. 오는 2월 열리는 스포츠 축제 ‘슈퍼볼’에 광고를 집행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신차 팰리세이드를 활용해 현지 구매·보증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여기에 차량 전시와 현장 부스 운영 등을 통해 브랜드와 신차 알리기에 나선다. 기아차 역시 신차를 활용해 슈퍼볼 광고를 선보인다. 또한 미국 LPGA(여자프로골프협회) 기아 클래식 골프 토너먼트를 개최하고 미국 NBA(프로농구리그) 공식 후원사로 올스타전 MVP 시상과 경기장 내 차량 전시, 브랜드 노출 등을 전개한다.
캘리포니아 어바인=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올해 현대차 팰리세이드·기아차 텔루라이드 美 판매 개시
-현대차, 연내 ‘신형 쏘나타’ 출시
-제네시스, 전담 딜러 네트워크 구축 완료…‘2019 G90’ 출시
-슈퍼볼 등 스포츠 마케팅 강화현대·기아자동차가 올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와 신차, 제네시스 브랜드 등 3가지 키워드를 앞세워 미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저성장 기조 장기화에 따라 미국 자동차 시장 역시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SUV 라인업을 강화하고 제네시스 공급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전반적으로 성장이 둔화된 양상을 보였다. 저성장 기조가 지속됐고 곳곳에서 보호무역주의 움직임이 확산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글로벌 2대 자동차 시장 중 하나인 미국도 예외는 아니었다. 오토데이터 등 시장 조사 업체는 작년 미국 시장 자동차 판매량이 1733만4481대로 집계돼 전년 대비 0.6% 증가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감세 등 정부 정책 영향으로 미국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증가하면서 역성장 흐름은 벗어났지만 주요 자동차 업체들은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현대차 팰리세이드
○ 현대·기아차, 성장 둔화 속 美 누적 판매 2000만대 돌파현대·기아차 역시 녹록치 않은 2018년 한 해를 보냈다. 일부 SUV 차종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주력 모델 판매 부진이 더해지면서 연간 판매대수가 0.6% 줄어든 126만7619대를 기록했다. 브랜드별로는 현대차가 1.1% 줄어든 67만7946대, 기아차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58만9763대로 집계됐다.
다만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현대·기아차는 작년 미국 시장 누적 판매량 2000만대를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2018년까지 누적 판매대수는 총 2019만1059대를 기록했다. 현대차와 기아차 누적 판매량은 각각 1228만9920대, 789만1139대다. 현대차가 지난 1985년(기아차 1992년) 미국 판매법인을 설립한 후 약 33년 만에 이룬 실적이다.
모델별로는 현대차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가 326만3804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쏘나타(298만1545대)와 싼타페(165만1493대), 기아차 옵티마(141만6061대, 국내명 K5), 쏘렌토(129만6355대)가 뒤를 이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누적 판매량 2000만대 돌파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 중심인 미국에서 이뤄낸 성과이기 때문에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기아차 텔루라이드 쇼카
○ 올해 SUV 라인업 보강…판매·수익성 동반 확대 추진 올해 미국 자동차 시장 대내외 환경은 더욱 열악해질 전망이다. 작년 소폭 성장에 그친 산업수요가 다시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되며 판매 확대를 위한 업체간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현대·기아차 측은 보고 있다.
일부에서는 지난 2014년 이후 처음으로 미국 자동차 시장 연간 산업수요가 1700만대를 밑돌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 불안과 엔저를 등에 업은 일본 업체들의 공세와 미국 정부의 자동차 관세부과 움직임 등은 현대·기아차 영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악재로 꼽힌다.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할부금리 동반 상승 역시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실적 하락 요인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현대·기아차는 품질 경쟁력과 SUV 라인업 보강을 통해 미국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지속적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RV 시장 공략을 위해 현대차가 팰리세이드와 엔트리 SUV 신차를 선보이고 기아차는 텔루라이드와 쏘울, 엔트리 SUV 신차를 각각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공격적인 신차 모멘텀을 통해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는 것이다.
현대차 팰리세이드
특히 SUV 라인업을 대폭 강화하면서 수익 개선까지 동시에 노린다는 복안이다. 그동안 미국 시장 판매를 견인해 온 쏘나타 신차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 볼륨 차종을 앞세운 공격적인 마케팅과 SUV 및 신차 시너지를 통해 판매 극대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현대·기아차는 현지 시장 트렌드와 차급별 판매 비중 추이 분석 결과를 신차 계획에 적극 반영했다. 이를 통해 올해 미국 시장에서 SUV와 주력 신차, 친환경차 등 3각 편대를 앞세워 수요에 대응하고 판매 및 수익 향상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회사에 따르면 작년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는 SUV를 포함한 RV 차종이 많은 인기를 얻었다. 전체 시장을 살펴보면 미국 연간 판매가 0.6% 증가에 그쳤지만 RV 차종(픽업트럭 제외) 판매는 8.7% 성장했다. 반면 승용 판매는 13.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반적으로 RV 차종은 대당 판매단가가 높아 수익성 확보에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RV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미국 시장 흐름에 맞춰 지난해 현대·기아차는 꾸준히 RV 차종 판매 확대를 추진해 왔다. 현대차는 코나와 신형 싼타페, 투싼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하고 전기차 코나EV와 수소전기차 넥쏘 등 친환경 라인업을 선보이는 등 RV 제품 경쟁력 제고에 힘썼다. 기아차는 쏘렌토 페이스리프트와 전기차 니로EV를 새롭게 선보였다. 그 결과 작년 현대·기아차는 미국 내 RV 판매 비중을 51.1%로 끌어올릴 수 있었다. 올해도 SUV를 중심으로 신차 라인업 보강을 거쳐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다.먼저 기아차는 대형 SUV 모델인 텔루라이드를 전면에 내세운다. 오는 14일(현지 시간) 열리는 ‘2019 디트로이트모터쇼’를 통해 텔루라이드를 세계 최초로 공개할 계획이다. 이 모델은 기획부터 디자인과 생산까지 미국 소비자 취향을 반영해 개발한 첫 모델로 럭셔리 SUV에 적용되는 신기술은 물론 충분한 공간과 안전성, 우수한 상품성과 주행 성능,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워 미국 시장 공략에 투입된다. 앞서 기아차는 사전 마케팅의 일환으로 작년 9월 열린 뉴욕 패션위크에서 양산형 기반 쇼카 내외관 디자인을 선보인 바 있다. 텔루라이드는 1분기 중 현지에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기아차는 니로와 스포티지, 쏘렌토에 이어 4종의 SUV 라인업을 갖추게 된다.
하반기에는 현대차가 대형 SUV 팰리세이드를 출시한다. 경쟁 차종 대비 우수한 상품성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미국 소비자를 공략한다. 엔트리 SUV 신차 출시도 계획 중이다. 이를 통해 SUV 신차(엔트리급)와 코나, 투싼, 싼타페, 팰리세이드로 이어지는 강화된 SUV 라인업을 완성하고 미국 시장 RV 수요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SUV 신차와 함께 주력 차종인 쏘나타(현대차)와 쏘울(기아차) 풀체인지 모델도 미국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하반기 신형 쏘나타를 출시할 계획이며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한다.
기아차 신형 쏘울
기아차는 미국 시장에서 브랜드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신형 쏘울을 1분기에 내놓는다. 이 모델은 작년 11월 LA오토쇼를 통해 처음 공개됐다. 이전에 비해 강인하고 하이테크한 디자인을 갖춘 것이 특징으로 미국 박스카 시장에서 돌풍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윤승규 기아차 미국판매법인장은 “올해 기아차는 미국 판매법인 설립 25주년을 맞았다”며 “판매목표를 60만대 이상으로 잡고 신형 쏘울과 텔루라이드 등 주요 신차를 앞세워 실적 반등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다양한 친환경차 라인업을 바탕으로 미래 모빌리티 기반 다지기에도 적극 나선다. 작년 코나EV와 넥쏘를 론칭한 현대차는 다양한 시승 이벤트와 마케팅 활동을 통해 판매 확대와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나선다는 목표다. 기아차는 옵티마 하이브리드(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포함)와 쏘울EV, 니로EV를 내세워 시장을 공략한다.
제네시스
○ 제네시스, 전담 딜러 분리·구축 완료… G90 페이스리프트 출시제네시스 브랜드의 경우 최근 스포츠세단 G70이 현지 매체와 기관으로부터 우수한 평가를 받으면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미국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가 진행한 ‘신차품질조사(IQS)’에서 31개 브랜드 중 제네시스가 1위, 기아차와 현대차는 나란히 2~3위에 오른 바 있다. 우호적인 요인들을 바탕으로 현대·기아차는 권역별 책임경영체제 확립과 제품 및 딜러경쟁력 향상, 제네시스 브랜드 안착, 창의적인 마케팅 프로그램 전개 등을 통해 판매 확대에 온 힘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와 판매망을 공유해 왔던 제네시스는 올해 딜러망 분리를 위한 기반을 구축해 고객 접접 확대와 프리미엄 브랜드 인지도 강화에 나선다. 프리미엄 브랜드 입지를 공고히 하는 동시에 판매 반등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제네시스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전역에서 브랜드 등록을 완료했고 올해는 딜러 선정과 딜러 라이선스 획득 등을 통해 1분기까지 미국 전역에서 전담 딜러망 선정을 완료할 예정이다. 신차의 경우 G90 페이스리프트를 상반기 중 미국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제네시스 G90
차별화된 서비스와 마케팅도 전개한다. 현재 운영 중인 정비 서비스인 발렛 프로그램을 확대·운영하며 미국 PGA 투어 ‘제네시스 오픈’ 후원을 지속한다. 또한 미국 NFL(프로풋볼리그)와 연계한 다양한 프로모션과 인기 스포츠 마케팅도 추진한다. 현지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베니티페어(Vanity Fair)’가 개최하는 아카데미 시상식 행사에서는 애프터 파티 후원 등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한편 현대·기아차는 그동안 주력해 온 스포츠 마케팅에도 박차를 가한다. 오는 2월 열리는 스포츠 축제 ‘슈퍼볼’에 광고를 집행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신차 팰리세이드를 활용해 현지 구매·보증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여기에 차량 전시와 현장 부스 운영 등을 통해 브랜드와 신차 알리기에 나선다. 기아차 역시 신차를 활용해 슈퍼볼 광고를 선보인다. 또한 미국 LPGA(여자프로골프협회) 기아 클래식 골프 토너먼트를 개최하고 미국 NBA(프로농구리그) 공식 후원사로 올스타전 MVP 시상과 경기장 내 차량 전시, 브랜드 노출 등을 전개한다.
캘리포니아 어바인=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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