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아시아그룹 CEO 자서전 ‘플라잉 하이’ 국내 출간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8-12-14 12:19 수정 2018-12-14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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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대 규모 저비용항공사(LCC) 에어아시아 CEO가 한국을 방문했다. 한국어판 자서전 출간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해외 LCC 대표가 국내에 자서전을 선보이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사안으로 토니 페르난데스 에어아시아그룹 CEO의 남다른 ‘한국사랑’이 눈길을 끈다.

에어아시아는 14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에어아시아그룹 CEO의 자서전 ‘플라잉 하이(Flying High)’ 출간 행사를 열었다.

자서전 플라잉 하이는 에어아시아를 공동 설립한 토니 페르난데스 그룹 CEO의 자전적 이야기가 담겼다. 조종사와 레이싱 선수, 축구선수가 되기를 꿈꿨던 어린 시절을 거쳐 항공사를 설립하고 포뮬러 원 팀을 인수한 뒤 영국 축구클럽 퀸즈파크레인저스의 구단주가 되기까지 인생 여정에서 얻은 교훈과 사업 철학이 기록됐다고 에어아시아 측은 설명했다.

플라잉 하이는 작년 11월 오리지널 영문판 출간에 이어 올해 9월 일본어판으로 출간됐고 한국어판은 지난 13일 공식 출간돼 온·오프라인 서점과 에어아시아 기내에서 판매되고 있다.
미디어를 대상으로 진행된 출간 행사는 페르난데스 CEO 인터뷰와 밴드 음악이 어우러지는 독특한 방식으로 구성됐다. CEO가 무대에서 인생 경험을 소개하고 이야기 주제에 맞는 음악 공연이 펼쳐지는 방식이다. 특히 페르난데스 CEO는 음악을 좋아하고 조예가 깊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990년대에는 글로벌 음반 레이블 ‘워너뮤직’에서 재정분석가 업무를 담당했으며 1999년에는 동남아시아 워너뮤직 부사장까지 오른 바 있다. 또한 스포츠를 좋아해 영국 축구클럽 퀸즈파크레인저스를 보유하고 있다. 퀸즈파크레인저스는 지난 2012~2013 시즌 전 축구 국가대표 박지성 선수가 소속됐던 팀이다.

토니 페르난데스 에어아시아그룹 CEO는 “자서전 출간 기념행사를 열게 돼 매우 기쁘다”며 “모두가 알다시피 나는 한국여성과 결혼했고 한국음식과 대중문화를 사랑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자서전에 담긴 이야기가 청년들이 꿈을 좇는데 영감이 되길 바란다”며 “누구든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는 메시지를 자서전을 통해 알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토니 페르난데스 CEO는 출간 행사에 이어 성균관대학교 특강과 자서전 사인회 등 국내 일정을 소화한다. 자서전 출간 기념 사인회는 방송인 오상진·김소영 부부가 운영하는 서점 ‘당인리 책발전소’에서 오는 15일 진행된다. 사인회 당일 서점을 방문하고 이벤트에 참여한 소비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항공권 등 경품이 제공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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