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9월 내수 18.8%↓… “추석 연휴가 길어서”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8-10-01 14:48 수정 2018-10-01 14:51
쌍용차 G4 렉스턴
쌍용자동차는 지난달 내수 7689대, 수출 2822대 등 총 1만511대를 판매해 작년 대비 20.2%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추석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축소 영향으로 국내와 해외 실적이 모두 줄었다는 분석이다.
내수 판매의 경우 18.8% 감소했다. 티볼리가 간신히 3000대 넘는 판매고를 올렸지만 5000대 넘게 팔린 지난해 실적에는 못 미쳤다. 차종별로는 티볼리가 3071대(티볼리 에어 910대 포함), 렉스턴 스포츠 2957대, G4 렉스턴 1239대, 코란도C 242대, 코란도투리스모 180대 순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영업일수가 줄어 실적이 감소했지만 하루 평균 판매대수는 작년 450대에서 480대로 6.7%가량 늘어난 추세”라며 “지난달부터 시행 중인 주간연속 2교대제 개편으로 생산효율이 개선되면서 주력 차종인 렉스턴 공급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수출은 23.8%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모든 차종의 판매량이 감소했지만 렉스턴 브랜드를 필두로 수출 실적이 회복세에 들어갈 전망이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특히 렉스턴 스포츠는 이달 칠레와 에콰도르 등 중남미 지역 론칭을 통해 수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는 “조업일수 축소 영향으로 판매량이 감소했지만 내수와 수출 모두 나름 의미 있는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개선된 생산효율을 바탕으로 적체 물량 해소를 추진하고 상품성 개선 모델을 통해 판매 확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는 올해 1~9월 누적 판매대수가 총 10만1436대로 작년(10만6651대) 대비 4.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국내 판매는 7만8072대로 2.2% 줄었고 수출은 12.8% 하락한 2만4174대로 집계됐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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