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10월부터 아시아나 등 국내외 항공사 카운터 이전
뉴시스
입력 2018-09-20 16:53 수정 2018-09-20 16:55
인천공항에 입주한 국내·외 항공사들이 오는 10월부터 이전을 시작한다.
이번 항공사 이전은 1터미널의 동편 A, B, C 구역의 단계적 리뉴얼 공사가 이달 말 마무리 되면서 아시아나항공이 서편에서 이곳으로 이전하게 됐고, 스카이팀 소속 7곳이 여객 환승 등의 이유로 2터미널로 이전을 희망했기 때문이다.
인천공항공사는 현재 1터미널 서편에 위치한 아시아나항공의 체크인 카운터와 항공사 라운지를 오는 10월1일 동편으로 이전한다고 20일 밝혔다. 이전 후 아시아나의 체크인 카운터는 기존 서편 K, L, M에서 동편 A, B, C로 바뀌게 된다.
아시아나의 동편 이전은 지난 4월부터 시작된 단계적 리모델링 공사가 이날 말 끝나게 되면서 10월로 이전이 결정 됐다.
동편 카운터는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고 터미널과 여객기 간 거리가 다른 게이트보다 짧다는 점에서 1터미널의 메인 카운터 역할을 해왔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 항공은 퍼스트 및 비즈니스 라운지의 위치도 함께 이전한다. 아시아나 라운지는 현재 서편 43번과 28번 인근에 자리하고 있으나, 내달 1일부터는 동편 11번과 26번으로 자리를 옮기게 된다.
한편 항공동맹체인 스카이팀 소속 항공사 7곳도 오는 10월28일부터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T2)로 이전한다.
인천공항 2터미널로 이전하는 항공사는 아에로 멕시코(AM), 알리딸리아(AZ), 중화항공(CI), 가루다항공(GA), 샤먼항공(MF), 체코항공(OK), 아에로플로트(SU) 총 7곳이다.
현재 2터미널을 사용 중인 항공사는 대한항공과 델타항공, KLM 네덜란드항공, 에어프랑스 등 4곳이며 앞으로 7개 항공사가 추가 이전되면 총 11곳의 항공사가 2터미널을 사용하게 된다.
이들 항공사들이 2터미널로 이전을 마치면 인천공항의 여객 분담률은 1터미널의 경우 72.5%에서 69.4%로 줄어들고, 2터미널은 27.5%에서 30.6%로 증가하게 된다.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내달부터) 인천공항 이용객들은 출발에 앞서 탑승 항공편의 터미널 정보와 체크인 카운터의 위치를 확인하면 보다 쾌적한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공사는 지난 1월 2터미널 개항 이후 다소 노후된 1터미널 시설들도 개선하기 위해 단계적 리모델링 작업을 오는 2022년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인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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