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메르 라인’ 유니클로 U, 가을·겨울 시즌 컬렉션 프리뷰… 오는 14일 출시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8-09-06 14:03 수정 2018-09-06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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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는 6일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 소재 르사이트에서 올해 가을·겨울 시즌 선보일 ‘유니클로 U(Uniqlo U)’ 컬렉션 프리뷰 행사를 열었다. 유니클로 U는 브랜드 미래 방향성을 제시하는 컬렉션이다. 파리 R&D 센터 총괄 ‘크리스토퍼 르메르(Christophe Lemaire)’가 이끄는 디자인 팀이 선보인 브랜드로 일반 유니클로보다 트렌디하면서 세련된 상품 구성을 갖췄다.

크리스토퍼 르메르는 ‘에르메스(Hermès)’와 ‘라코스테(Lacoste)’ 여성복 디렉터를 거친 인물로 지난 2015년 유니클로와 협업 제품을 선보인 후 2016년 6월 유니클로로 거취를 옮겼다. 현재 유니클로 소속으로 업무를 이어가고 있으며 자체 패션 브랜드 ‘르메르(LEMAIRE)’도 이끌고 있다.
이번 유니클로 U 2018 F/W 시즌 제품은 지난 2016년 9월 이후 국내에 다섯 번째로 선보이는 컬렉션이다. 매 시즌 출시 당일 매장 앞에 긴 줄이 늘어서고 품절 상품이 발생할 정도로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유니클로는 ‘라이프웨어’ 철학 아래 모든 사람들이 언제 어디서나 일상에서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높은 품질의 옷을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유니클로 U는 르메르 특유의 심플하면서 디테일한 스타일이 적용됐고 보다 트렌디하면서 세련된 느낌을 강조한 제품들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특히 유니클로 모기업인 패스트리테일링은 지난 7월 르메르 브랜드 지분 일부를 확보하고 크리스토퍼 르메르와 계약을 5년 연장하는 등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유니클로에 따르면 유니클로 U는 색상과 소재, 실루엣에 중점을 둔 상품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매 시즌 색다른 실험과 혁신을 선보이고 세월이 지나도 오래 입을 수 있는 베이직한 제품들을 재해석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시즌에도 브랜드 특유의 강점을 바탕으로 최신 트렌드가 조합된 스타일을 선보인다.

색상의 경우 가을을 연상시키는 따뜻하면서 밝은 느낌과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내추럴한 컬러를 강조했다. 특히 강렬한 레드와 핑크, 보라색을 섞은 푸시아를 포인트 색상으로 활용했다. 소재는 ‘후리스(Fleece)’와 ‘블록테크(BLOCKTECH)’ 등 혁신적인 의류자재를 사용해 기능성을 높였다. 후리스는 스타일리시한 느낌을 더한 블루종과 가디건, 캐주얼 재킷 등으로 재탄생했다. 트렌치코트에는 블록테크 소재를 접목해 방풍과 발수 기능을 구현했다.
최근 패션 트렌드에 따라 오버사이즈 스타일도 도입됐다. 유니클로는 오버사이즈임에도 과하게 부해 보이지 않고 편안한 착용이 가능하도록 디자인됐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여성 소비자를 위해 홀가먼트 기법을 적극 반영해 봉제선 없는(seamless) 디자인과 3D 니트 및 원피스를 출시한다고 전했다. 홀가먼트 기법은 니트를 완성하는데 불필요한 공정을 축소하고 유선형 구조를 통해 우수한 착용감을 제공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유니클로 U 2018년 가을·겨울 컬렉션은 오는 14일 출시돼 본격적으로 판매에 들어간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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