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 가구’ 새 아파트 쏟아지는 경기도… 신규 철도 수혜단지 ‘눈길’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8-08-24 14:22 수정 2018-08-24 14:26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올해 하반기 경기도 지역에 새 아파트 공급이 집중될 전망이다. 5만 가구 넘는 아파트 물량이 쏟아지는 가운데 철도 개통이 확실한 지역이 수요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는 올해 연말까지 경기도에서 71개 단지, 총 5만1874가구가 일반에 공급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상반기 경기도 공급 물량(3만829가구)을 크게 웃도는 수치로 하반기 전국 분양 예정 물량(16만5140가구)의 31.4%에 해당하는 규모다.

특히 철도 개통이 확실시 된 지역들이 눈길을 끈다. 서울 주요 도심으로 접근성을 높여줄 수 있는 철도 개통은 부동산 시장에서 호재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현재 국토교통부가 추진 중인 제3차 국가철도망에 반영된 경기도 관련 철도 건설 계획은 모두 45개 노선(약 1200km, 사업비 64조5000억 원)이다. 그중 13개 노선(356.3km, 사업비 16조1384억 원)은 민선 7기 내 개통할 예정이다.

최근 경기도가 민선 7기인 4년 내 13개 노선 개통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해당 노선 인근 신규 분양에 수요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추세다. 신설 노선은 새 아파트 입주 시점에 완공될 예정으로 아파트 구매자들은 입주와 동시에 신설된 교통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게될 전망이다. 이에 따른 가격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

주목 받는 신규 철도로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이 있다. 첫 개통 구간인 동탄역과 삼성역 구간은 오는 2021년 개통 예정이다. 개통될 경우 동탄역에서 강남 삼성역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약 77분에서 19분 수준으로 단축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동탄역은 지난 3월 인덕원~동탄 복선전철도 기본계획이 고시되면서 향후 트리플 역세권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유림E&C가 ‘동탄역 유림노르웨이숲’ 아파트를 24일 선보이고 본격적으로 분양 일정에 들어갔다. 동탄2신도시 업무복합 3블록에 조성되는 이 단지는 아파트와 오피스텔, 오피스, 상가로 구성됐다. 오피스텔과 오피스, 상가 등은 앞서 분양을 시작해 막바지 일정이 이뤄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선보인 아파트는 지하 4~지상 49층, 2개동, 전용면적 71~96㎡, 총 312가구로 구성된다. 약 30만㎡ 규모 동탄여울공원이 단지와 바로 이어지는 것이 특징으로 상대적으로 녹지율이 저조한 동탄2신도시에서 희소성을 기대할 수 있다. 교통의 경우 SRT와 GTX(예정), 인덕원선(예정) 등이 지나는 동탄역 복합환승센터를 도보(약 7분 거리)로 이용할 수 있다. SRT를 이용하면 동탄역에서 수서역까지 15분 내 도착 가능하고 2021년 개통 예정인 GTX를 통해 강남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김포도시철도 인근 단지도 관심이 쏠린다.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역에서 경기 김포시 양촌역까지 10개 역 23.7km 잇는 김포도시철도는 내년 7월 개통을 앞두고 있다. 해당 노선 개통으로 김포공항역에서 양촌역까지 걸리는 시간은 28분, 서울역과 강남역은 1시간 이내에 도달 가능해진다.

김포도시철도 고촌역 인근에서는 ‘캐슬앤파밀리에 시티 3차’가 오는 11월 분양될 예정이다. 롯데건설과 신동아건설은 김포신곡6지구 도시개발사업지에서 전용면적 59~84㎡, 538가구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앞서 공급한 1·2차와 함께 총 4665가구 브랜드타운을 형성하게 된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과 롯데몰 김포공항점이 인접했고 사업지 내 초등학교와 유치원 신설도 계획됐다.

김포도시철도 운양역 인근에서는 롯데건설이 ‘김포한강 롯데캐슬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임차인을 모집 중이다. 경기도 김포시 운양동 한강신도시 내 Ab-22블록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1~지상 최고 9층, 32개동, 전용면적 67~84㎡, 91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라베니체 마치에비뉴 수변상가와 이마트 등 대형 쇼핑 시설이 가깝고 오솔길공원과 모담공원, 한강중앙공원 등이 위치해 쾌적한 주거 환경을 기대할 수 있다.

별내선 복선전철은 8호선 암사역을 출발해 별내역으로 연결되는 노선으로 오는 2022년 개통 예정이다. 현재 경춘선이 다니는 별내역은 도심으로 이동하기 위해서 1호선과 7호선으로 환승해야 하는데 해당 노선이 개통되면 잠실까지 27분 만에 도달할 수 있게된다.

별내선 복선전철 수혜단지로는 GS건설이 12월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지구 C1블록에서 선보이는 ‘별내 자이’가 꼽힌다. 아파트 740가구와 오피스텔 156실로 구성된 주상복합단지로 조성되며 경춘선과 8호선(예정)을 이용할 수 있는 별내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관련기사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