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4월 판매 2.7%↓… 신차 공급 적체 ‘행복한 비명’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8-05-02 15:24 수정 2018-05-02 15:26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
쌍용자동차는 지난달 내수 8124대, 수출 2806대 등 총 1만930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렉스턴 스포츠의 인기가 이어져 계약은 증가했지만 신차 공급 적체로 전체 실적은 작년(1만1071대)보다 1.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쌍용차 관계자는 “렉스턴 스포츠가 많은 인기를 얻어 여전히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주간 연속 2교대 시행 등을 통해 적체 물량 해소에 만전을 기하고 있어 이달부터는 공급이 수월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판매는 지난해(8346대)보다 2.7% 줄었다. 차종별로는 렉스턴 스포츠가 51.4% 늘어난 2949대 판매됐지만 5000대 넘게 팔렸던 티볼리 판매량이 3341대(티볼리 에어 1077대 포함)로 33.3%나 감소해 브랜드 전체 실적을 끌어내렸다. 이어 G4 렉스턴 1359대, 코란도 투리스모 240대, 코란도C 235대 순이다.
반면 수출은 회복세에 들어간 모양새다. 작년(2725대)보다 3.0% 증가했다. 티볼리가 1073대 팔렸고 코란도(523대)와 G4 렉스턴(586대)이 각각 151.4%, 15.4%씩 늘어난 판매량으로 실적을 견인했다. 또한 올해 본격적으로 수출에 들어간 렉스턴 스포츠는 212대 판매됐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는 “내수 시장에서 렉스턴 스포츠가 여전히 신차효과를 이어가고 있고 여기에 수출 역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적체 물량 해소와 판매 활성화 및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를 통해 실적을 더욱 끌어올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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