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지막 달동네 ‘백사마을’ 철거 사전 준비…하반기 착공

뉴스1

입력 2025-04-25 08:09 수정 2025-04-25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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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현동 가구거리 초입 23층 높이 100가구 공급
청계천 인근 25층 업무시설…마곡 신안빌라 재건축


백사마을 재개발 투시도 (서울시 제공)

서울 마지막 달동네인 노원구 중계본동 ‘백사마을’ 재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펜스 설치 등 본격적인 철거를 위한 사전 제반 작업을 진행 중으로 하반기 착공 목표다.

서울시는 전날 열린 제3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 백사마을 재개발을 포함해 마포로4구역 1지구, 관수동8지구, 신안빌라 정비사업의 사업시행계획을 위한 각종 심의안을 통합 심의해 통과시켰다고 25일 밝혔다.

백사마을은 1960년대 후반 서울 도심 개발에 따른 철거민들이 불암산 자락 ‘산104번지’에 집단 이주한 지역이다. 2008년 개발제한구역이 해제되고 2009년 주택재개발 정비구역으로 지정되었으나, 사업 진행 도중 당시 사업시행자였던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사업을 포기하는 등 여러 난관을 주민과 서울시가 하나하나 해결해 오면서 통합정비계획을 마련했다.


26개 동, 지하 4층~지상 35층, 총 3178가구 규모의 자연 친화형 공동주택이 건립된다. 또 서울시 규제 철폐 4호로 시행된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 재해 분야 확대에 따라, 중계본동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이 최초로 재해 분야까지 포함한 통합심의 안건이 됐다.

서대문구 북아현동 가구거리 초입부에 위치한 마포로4구역 1지구는 재개발을 통해 지하 5층~지상 23층 규모로 공동주택 100가구, 오피스텔 38실 등을 건립한다.

동측으로 충정로역과 서측으로 아현역이 자리 잡고 있어 교통 접근성이 우수하나 노후·불량 건축물이 밀집되어 도시환경 개선이 필요한 지역이다.

지하 1층~지상 2층은 문화시설을 조성해 젊은 예술작가들의 작품을 자유롭게 전시하고 홍보할 수 있는 공공예술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종로3가역과 청계천 사이에 위치한 관수동구역 8지구는 지하 9층~지상 25층 규모의 업무시설로 조성될 예정이다. 개방형 녹지를 통해 청계천 지역 일대에 부족한 녹지공간을 확충하여 도심 속 휴식 공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강서구 마곡동 신안빌라 재건축은 공동주택 8개 동(15층), 총 365가구를 건립한다.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자활센터(기부채납)를 확보할 예정이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상반기부터 서울시에서 선도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통합심의 대상 확대를 통해 신속한 행정지원과 규제개혁 등의 성과로 연결해 시민 주거 안정을 확고히 이뤄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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