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델링 시기 두고 ‘코엑스-전시협’ 충돌…“안전 확보” vs “판로 막혀”
이원주 기자
입력 2026-03-19 10:50 수정 2026-03-19 11:17
코엑스 행사장 전경. 동아DB코엑스는 내년 7월부터 2028년 말까지 약 1년 6개월 간 전시관을 리모델링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A·C홀 및 2층 ‘더플라츠’, 3·4층 컨퍼런스룸 등 전체 시설의 60%를 이 기간 동안 폐쇄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전시협은 집회에서 “코엑스와 무역협회가 리모델링 계획을 세우면서 실질적 이해관계자인 전시 주최자 및 서비스 업체들과 사전 협의를 단 한 차례도 진행하지 않았다”고 절차적 부당성을 주장했다.
아울러 전시협은 “코엑스가 이 같은 계획을 강행할 경우 매년 2만3000여 개 중소기업의 판로가 막혀 총 4조3000억 원 규모의 수출 손실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또 “이는 정부가 관광객 3000만 명 시대와 전시산업 육성을 국정과제로 내세운 상황에서 정부 정책에 명백히 반하는 방침”이라고 비판했다.
출처 나무위키반면 코엑스 측은 영동대로 인근 공사 기간을 최대한 단축하고 관람객 안전 확보를 위해 해당 기간 공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코엑스 측은 “현대차그룹의 GBC 공사가 이뤄지고 있고, 영동대로 인근 공사도 2021년부터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전시협 주장대로 2028년 말 이후로 공사를 연기하면 삼성역 인근 공사로 인한 혼란이 10년 이상 지속돼 시민 불편이 장기화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코엑스 측은 이번 리모델링 기간에 서울시가 진행하고 있는 영동대로 지하복합개발(GITC) 공사와 연계해 이 공간에서 코엑스로 바로 진입 가능한 연결 통로를 뚫는다는 계획도 함께 세우고 있다. 단순 리모델링 수준이 아니라 지하 공간에 토목공사 수준의 공사도 병행하는 계획이 수립돼 있어 공사 구간과 인접한 A·C홀 폐쇄는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코엑스 측은 “리모델링 중에도 B·D홀은 계속 운영되는 등 공간의 40%는 계속 운영되는 데다 일산 킨텍스, 부산 벡스코 등 국내 대규모 전시 공간은 정상 운영되기 때문에 전시를 원하는 기업들의 피해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