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소비자물가 2.4%↑…석유류·먹거리 상승에 15개월來 최고
뉴시스(신문)
입력 2025-11-04 08:07 수정 2025-11-04 10:27
국가데이터처, 10월 소비자물가동향 발표
2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유가정보가 게시되어 있다.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3주만에 상승했다. 유류세 인하폭 축소로 당분간 기름값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다섯째 주(26~30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는 리터(ℓ)당 1666.5원으로 직전 주 대비 5.4원 상승했다. 2025.11.02. 서울=뉴시스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작년 7월(2.6%) 이후 최고이자 올 들어 가장 높은 2.4%를 기록했다. 먹거리 가격이 고공행진을 지속했고, 환율 상승과 단계적 유류세 인하 축소 등 영향으로 석유류 가격이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4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7.42(2020=100)로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했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월 2.2%, 2월 2.0%, 3월 2.1%, 4월 2.1%로 5월 1.9%, 6월 2.2%, 7월 2.1%, 8월 1.7%, 9월 2.1%로 1% 후반~2% 초반대에서 등락하다가 10월 들어 2% 중반대로 뛰었다. 10월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7월(2.6%) 이후 1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농축수산물, 가공식품, 외식 등 먹거리와 석유류, 서비스 가격이 물가 상승 압력을 높였다.
상품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2.3% 상승했다. 농축수산물 물가는 3.1% 올랐다. 농산물(1.1%)이 상승세로 전환했고, 축산물(5.3%), 수산물(5.9%)도 고공행진을 지속했다. 쌀(21.3%), 사과(21.6%), 돼지고기(6.1%), 국산쇄고기(4.6%), 고등어(11.0%), 찹쌀(45.5%), 달걀 (6.9%) 등의 상승폭이 컸다. 반면 배추(-34.5%), 토마토(29.3%), 무(-40.5%), 당근(45.2%), 상추(20.8%), 오이(-14.5%) 등 주요 채소류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공업제품(2.3%) 중 가공식품은 3.5% 상승했다. 빵(6.6%), 커피(14.7%) 등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석유류는 4.8% 올라 올해 2월(6.3%)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큰 가격 상승폭을 나타냈다. 경유는 8.2%, 휘발유는 4.5%씩 가격이 올랐다.
전기·가스·수도는 0.4% 상승했다. 상수도료가 3.8% 올랐지만 도시가스(0.4%), 지역난방비(0.3%), 전기료(-0.4%) 등은 안정세를 보였다.
서비스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2.5% 올랐다. 공공서비스는 1.2% 오르는데 그쳤지만 개인서비스(3.4%) 가격이 크게 올랐다. 외식은 3.0%, 외식을 제외한 개인서비스는 3.6% 상승했다. 보험서비스료(16.3%), 공동주택관리비(3.8%), 해외단체여행비(12.2%), 생선회(외식·4.7%)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두원 국가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농산물 가격 상승세와 관련해 “채소류(-14.1%)의 경우 하락폭이 확대됐지만, 최근 잦은 비로 인해 쌀은 출하시기가 지연되면서 상승폭을 키웠고, 과실의 경우에도 잦은 비로 인해 사과 출하가 지연되면서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석유류 가격과 관련해서는 “석유류는 작년 10월에 10.9% 하락했던 기저효과와 최근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며 “유류세 인하율 축소 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2% 상승했다. 지난해 7월(2.2%)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국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2.5% 올랐다.
가계 구입 빈도가 높은 144개 품목을 대상으로 작성하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5% 상승했다. 식품 가격은 3.0% 상승해 높은 수준을 지속했고, 식품 이외 품목은 2.2% 상승했다.
신선식품지수는 0.8% 하락했다. 신선어개가 6.2%, 신선과실은 10.8% 상승했지만 신선채소는 14.1% 하락했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10월 소비자물가는 작년 기저영향 등에 따른 일부 농산물과 석유류 상승폭 확대 및 장기 추석 연휴로 인한 숙박·여행 등 개인서비스 오름폭 확대 등으로 전년동월비 2.4% 상승했다”고 진단했다.
농축수산물 물가는 축산물(9월 5.4→10월 5.3%)과 수산물(6.4→5.9%) 상승폭이 둔화했지만 농산물(-1.2→1.1%)이 플러스 전환하면서 상승폭이 확대(1.9→3.1%)됐다고 분석했다.
개인서비스는 장기 연휴로 인해 숙박·여행 등 외식 제외 서비스 상승폭이 확대(2.6→3.6%)되면서 3.4%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기재부는 “향후 기상여건 등 불확실성이 있는 만큼, 정부는 경각심을 갖고 체감물가 안정을 위해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며 “특히 국민 생활과 밀접한 먹거리 등 주요 품목별 가격과 수급상황을 상시 점검하고 필요시 대응방안을 신속히 강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세종=뉴시스]
2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유가정보가 게시되어 있다.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3주만에 상승했다. 유류세 인하폭 축소로 당분간 기름값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다섯째 주(26~30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는 리터(ℓ)당 1666.5원으로 직전 주 대비 5.4원 상승했다. 2025.11.02. 서울=뉴시스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작년 7월(2.6%) 이후 최고이자 올 들어 가장 높은 2.4%를 기록했다. 먹거리 가격이 고공행진을 지속했고, 환율 상승과 단계적 유류세 인하 축소 등 영향으로 석유류 가격이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4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7.42(2020=100)로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했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월 2.2%, 2월 2.0%, 3월 2.1%, 4월 2.1%로 5월 1.9%, 6월 2.2%, 7월 2.1%, 8월 1.7%, 9월 2.1%로 1% 후반~2% 초반대에서 등락하다가 10월 들어 2% 중반대로 뛰었다. 10월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7월(2.6%) 이후 1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농축수산물, 가공식품, 외식 등 먹거리와 석유류, 서비스 가격이 물가 상승 압력을 높였다.
상품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2.3% 상승했다. 농축수산물 물가는 3.1% 올랐다. 농산물(1.1%)이 상승세로 전환했고, 축산물(5.3%), 수산물(5.9%)도 고공행진을 지속했다. 쌀(21.3%), 사과(21.6%), 돼지고기(6.1%), 국산쇄고기(4.6%), 고등어(11.0%), 찹쌀(45.5%), 달걀 (6.9%) 등의 상승폭이 컸다. 반면 배추(-34.5%), 토마토(29.3%), 무(-40.5%), 당근(45.2%), 상추(20.8%), 오이(-14.5%) 등 주요 채소류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공업제품(2.3%) 중 가공식품은 3.5% 상승했다. 빵(6.6%), 커피(14.7%) 등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석유류는 4.8% 올라 올해 2월(6.3%)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큰 가격 상승폭을 나타냈다. 경유는 8.2%, 휘발유는 4.5%씩 가격이 올랐다.
전기·가스·수도는 0.4% 상승했다. 상수도료가 3.8% 올랐지만 도시가스(0.4%), 지역난방비(0.3%), 전기료(-0.4%) 등은 안정세를 보였다.
서비스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2.5% 올랐다. 공공서비스는 1.2% 오르는데 그쳤지만 개인서비스(3.4%) 가격이 크게 올랐다. 외식은 3.0%, 외식을 제외한 개인서비스는 3.6% 상승했다. 보험서비스료(16.3%), 공동주택관리비(3.8%), 해외단체여행비(12.2%), 생선회(외식·4.7%)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두원 국가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농산물 가격 상승세와 관련해 “채소류(-14.1%)의 경우 하락폭이 확대됐지만, 최근 잦은 비로 인해 쌀은 출하시기가 지연되면서 상승폭을 키웠고, 과실의 경우에도 잦은 비로 인해 사과 출하가 지연되면서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석유류 가격과 관련해서는 “석유류는 작년 10월에 10.9% 하락했던 기저효과와 최근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며 “유류세 인하율 축소 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2% 상승했다. 지난해 7월(2.2%)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국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2.5% 올랐다.
가계 구입 빈도가 높은 144개 품목을 대상으로 작성하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5% 상승했다. 식품 가격은 3.0% 상승해 높은 수준을 지속했고, 식품 이외 품목은 2.2% 상승했다.
신선식품지수는 0.8% 하락했다. 신선어개가 6.2%, 신선과실은 10.8% 상승했지만 신선채소는 14.1% 하락했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10월 소비자물가는 작년 기저영향 등에 따른 일부 농산물과 석유류 상승폭 확대 및 장기 추석 연휴로 인한 숙박·여행 등 개인서비스 오름폭 확대 등으로 전년동월비 2.4% 상승했다”고 진단했다.
농축수산물 물가는 축산물(9월 5.4→10월 5.3%)과 수산물(6.4→5.9%) 상승폭이 둔화했지만 농산물(-1.2→1.1%)이 플러스 전환하면서 상승폭이 확대(1.9→3.1%)됐다고 분석했다.
개인서비스는 장기 연휴로 인해 숙박·여행 등 외식 제외 서비스 상승폭이 확대(2.6→3.6%)되면서 3.4%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기재부는 “향후 기상여건 등 불확실성이 있는 만큼, 정부는 경각심을 갖고 체감물가 안정을 위해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며 “특히 국민 생활과 밀접한 먹거리 등 주요 품목별 가격과 수급상황을 상시 점검하고 필요시 대응방안을 신속히 강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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