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520d 엔진룸에서 압력밥솥 소리가?”
동아경제
입력 2012-06-21 12:35 수정 2012-06-21 16:08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가장 잘 팔리는 BMW 520d와 320d에서 구조적 결함이 발생해 불쾌한 소음이 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BMW 동호회 인터넷 게시판에 ‘BMW 엔진결함 총정리’라는 글을 올린 A씨는 차량 엔진룸에서 원인불명의 불쾌한 소음이 지속적으로 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와 비슷한 소비자 불만이 지금껏 계속돼 왔지만 BMW코리아에선 해결책을 내놓지 않아 소비자들의 불만이 쌓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5월 520d를 구입한 A씨는 누적거리 약 1만 킬로미터를 넘어서자 엔진룸에서 ‘칙칙칙’하는 압력밥솥 김빠지는 소리와 비슷한 소음이 발생해 서비스센터를 찾았다.
서비스센터에선 문제의 원인을 타이밍 체인(timing chain)이 느슨해져 스프로킷(sprocket) 주변을 간섭하며 나는 소음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2011년 3월 1일 이후 생산 차량에는 개선품이 장착돼 출고중이라는 이야기와 함께 개선품 미장착 차량은 엔진과 미션을 내려 부품을 교환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
A씨는 이 같은 증상 때문에 서비스센터에서 수리를 기다리는 차량이 많다며, 문제는 개선품이 장착됐거나 수리를 마친 차량에서도 두 대에 한 대 꼴로 동일증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BMW에서도 이 문제와 관련해 추가적인 개선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엔진의 구조적 결함을 주장했다.

그는 “문제의 원인이 밝혀졌음에도 BMW에선 해결책을 내놓지 않고 판매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면서 “소비자 피해를 외면하는 행태에 분통이 터진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BMW코리아는 “타이밍 체인 부근에서 소리가 나는 것은 알고 있으나 소비자에 따라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다”면서 “전체 차량은 아니고 원하는 소비자에 한해서 수리를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A씨는 이 같은 사항을 교통안전공단 자동차결함신고센터에 신고했으며, 21일 현재 8명이 같은 증상으로 신고했다. 하지만 A씨의 글을 읽은 동일 증상의 소비자들이 공감을 표시하고 있어 접수사례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A씨는 “차량의 구조적 결함을 입증하기 위해선 많은 소비자들이 관심을 갖고 신고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수입차 업체들의 서비스 정책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BMW는 총 2985대가 팔려 수입차브랜드 중 판매율 1위를 기록했으며, 520d(993대)와 320d(496대)는 각각 판매량 1위와 3위를 차지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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