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자 늘어도 적자…미래부, 알뜰폰 활성화 대책 발표

곽도영기자

입력 2015-05-21 14:36 수정 2015-05-21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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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자 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적자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는 알뜰폰 사업자를 위해 정부가 나섰다. 알뜰폰 사업자가 이동통신사에 지불하는 망임대료를 10~30% 인하하고, 전파사용료 감면기간을 1년 연장해주는 방법을 통해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1일 ‘알뜰폰 제2 도약을 위한 3차 알뜰폰 활성화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알뜰폰 사업자의 망 이용대가가 인하됐다. 2012년 8월 국내에 도입된 알뜰폰은 기존 이통사로부터 망을 빌려 이용자에게 자체 브랜드로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동통신재판매(MVNO) 서비스. 음성 도매대가는 기존 분당 39.33원에서 35.37원으로, 데이터는 메가바이트당 9.64원에서 6.62원으로 인하한다. 미래부 관계자는 “알뜰폰 요금이 기존보다 음성은 67.2%, 데이터는 87%까지 인하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통 3사와 알뜰폰 사업자간 수익배분 비율도 조정됐다. 월정액 4만 원대 이하 요금제 배분율은 기존 55(알뜰폰)대 45(이통사)에서 60대 40으로 조정됐다. 6만 원대는 45대 55에서 55대 45, 7만 원대 이상은 45대 55에서 50대 50으로 변경했다. 5만 원대 요금제는 현행 45대 55를 유지한다. 전파사용료 감면기간도 2016년 9월까지로 1년 연장됐다. 이로 인해 알뜰폰 사업자들은 가입자당 4800원, 연간 전체 300억 원의 전파사용료를 감면받게 됐다.

청년층을 비롯한 롱텀에볼루션(LTE) 사용자들에게 알뜰폰을 적극 알리기 위한 허브사이트도 22일 생긴다. 온라인 판매를 지원하는 알뜰폰 허브사이트(www.알뜰폰.kr)에는 15개 알뜰폰 사업자가 요금수준, 휴대폰 종류 등 소비자 선호에 따른 다양한 알뜰폰 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곽도영기자 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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