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유(유승준) 인터뷰에 이재명 성남시장, “더 이상 우롱 말라”

동아경제

입력 2015-05-20 15:55 수정 2015-05-20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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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재명 성남시장 페이스북 캡쳐

스티브 유(유승준) 인터뷰에 이재명 성남시장, “더 이상 우롱 말라”

가수 겸 배우 스티브 유(한국명 유승준)가 온라인 생방송 인터뷰를 통해 병역기피 논란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힌 가운데 이재명 성남시장이 SNS를 통해 유승준에 또 한 번 일침을 날렸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2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스티브 유님, 지금이라도 군입대를 하겠다고요? 그게 진심이라면 그대는 여전히 심각할 정도로 대한민국을 우습게 아는 교만한 사람입니다. 외국인 한 명을 위해 오천 만에게 적용되는 대한민국 법을 고치거나 위반하라고 하는 것이니까요”라며 비판했다.

이어 “불가능할 것을 알면서도 그렇게 말했다면 그대는 눈물에 약한 한국민의 착한 심성을 악용해 또 다시 능멸한 것입니다. 당신의 사적 이익을 위해 우리 대한국민들을 더 이상 우롱하지 말기 바랍니다. 착한 사람이 화나면 무섭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스티브 유는 19일 오후, 홍콩에서 영화제작자 신현원 감독이 진행하는 아프리카TV를 통해 사죄의 뜻을 전하며 무릎을 꿇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스티브 유는 “현실적으로 징집 대상이 아니지만 시민권을 포기하고 군대를 가라고 하면 가겠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고, “당시 제가 내린 결정이 이렇게 큰 물의를 일으킬지 몰랐다”며 “제 아이뿐만 아니라 저를 위해 군대를 가서 아이들과 떳떳하게 한국 땅을 밟고 싶다”고 말했다.

스티브 유는 또 “사실 만 38살까지 군대를 갈 수 있다는 말에 지난해 한국에 의견 타진을 했고, 그렇게 군 복무 후 떳떳하게 한국 땅을 밟으려고 했다. 그러나 1970년대 생은 만 36살까지 가능하다고 거절당했다”다며 군대를 가려고 했었던 마음을 전했다.

한편, 이재명 성남시장이 유승준에 대한 생각을 밝힌 것은 지난 14일 이후 두 번째이다. 14일에도 이재명 성남시장은 SNS를 통해 “한국인들 주머니의 돈이 더 필요하냐?”며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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