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련한 손석희 당황시킨 이문세의 돌발질문 "내 노래 제목을 말해줘"
동아경제
입력 2015-04-03 14:31 수정 2015-04-03 14:34
2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 가수 이문세가 출연하여 손석희와 거침없는 인터뷰를 했다.
인터부 시작 전 이문세는 손석희 앵커에게 "내 어떤 음악을 좋아하냐. 좋아하면 제목을 바로 말해줘라. 나에 대해 진짜 관심이 있는지 알고 싶다"며 돌발질문을 날렸다.
이문세의 질문에 손석희는 당황한 듯 웃었지만 바로 “진짜 좋아한다”며 “오프닝에서 흘러나온 노래는 ‘그녀의 웃음소리뿐’이고 ‘광화문 연가’,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을 특히 가장 좋아한다”고 대답했다.
이문세는 “내 노래를 좋아한다고 하시니까 직접 불러 드리려고 한다"며 '라일락' 노래를 시작했으나 “근데 면전에서 하려니까 안 된다. 쑥스럽다”며 바로 포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손석희의 "왜 후배를 양성하지 않냐"는 질문에 이문세는 "내가 해야 하냐"고 반문했다.
이어 이문세는 "후배양성은 그런 능력이 있는 분들이 하셔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난 박진영이 정말 위대하다고 생각한다. 경영과 아티스트적인 감각,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고 간다"며 "양현석, 이수만은 경영만 한다. 자신들이 무대에 서지 않는다. 하지만 박진영은 아니다"라고 박진영의 능력을 극찬했다.
또 이문세는 "난 뮤지션으로 남고 싶다. 만약 경영까지 하면 노래하면서 관객 몇 명 왔나 숫자를 셀 것 같다. 그리고 뒤 돌아서는 아티스트인 척 하게 될 것이다. 내 상식으로는 그렇게는 못 하겠다"고 털어놨다.
또 건강을 묻는 “최근 이문세의 건강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왔다”는 질문에 이문세는 “건강해 보이지 않느냐. 정신은 몸을 이긴다”고 답했다.
이후 손석희 앵커가 “올해 쉰일곱으로 알고 있다”고 나이를 거론하자 이문세는 “지인들이 손석희와 저 중에 누가 나이가 많은지 궁금해 한다”고 말했다.
이에 손석희가 자신이 예순 밖에 안됐다고 하자 이문세는 “깜짝 놀랐다. 정말 동안이다. 우리는 아직 청춘”이라고 했다.
사진 = 뉴스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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