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중독 급증…미 정신의학과 교수 “아드레날린 중독자는 일 중독자가 된다”
동아경제
입력 2015-04-01 14:38 수정 2015-04-01 14:41
스트레스 중독 급증. 사진=동아일보 DB
스트레스 중독 급증…미 정신의학과 교수 “아드레날린 중독자는 일 중독자가 된다”
스트레스를 감수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스트레스 중독도 급증하고 있다.
가벼운 스트레스는 생산성과 활력을 불어 넣는다는 점에서 긍정적 기능도 있지만, 만성적인 스트레스는 코르티솔과 아드레날린을 지속적으로 분비시켜 체내 시스템을 망가뜨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스트레스가 중독되면 뇌, 심장, 피부, 소화관 등 각 신체기관에 큰 부담이 가고 체중이 늘어난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로스앤젤레스 캠퍼스 정신의학과 주디스 오를로프 교수는 스트레스 중독 급중 현상에 대해 허핑턴포스트와 인터뷰를 통해 “사람들이 피곤하면서 일을 급하게 서두르는 경향이 있다”며 “아드레날린 중독자는 일 중독자가 된 다”고 말했다.
스트레스 중독 급증 현상과 관련 오를로프 교수는 “사람들은 더 좋은 일이 생기지 않을까, 더 나은 기회를 잡을 수 있지 않을까 끊임없이 생각 한다”며 “돈을 잘 버는 사람이 더 가치 있는 사람인 것처럼 생각하도록 만든 사회가 일중독 현상을 일으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하버드대학교와 버지니아대학가 함께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현대인들은 자신만을 위한 시간이 주어져도 이를 누리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현대인들은 자신만을 위한 시간이 주어져도 이를 누리지 못 한다”며 “연구팀이 혼자 조용히 머물 수 있는 공간에 전기충격을 가할 수 있는 기계를 두자 실험참가자들은 조용히 자기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기보다 전기충격이라도 가해 무언가 하려는 행동을 보였다”고 밝혔다.
또한 만성적인 스트레스는 가벼운 스트레스와 달리 우울증, 심장질환, 체중증가 등 다양한 질병의 원인이 되고 일의 생산성과 효율성도 떨어뜨린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스트레스 중독인 사람들은 평소 운동이나 휴식, 명상 등의 시간을 통해 스트레스 다스리는 훈련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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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경제 기사제보 e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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