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 3A호 ‘최종 발사 성공’ 확정…4년간 하루에 지구 15바퀴 돌며 지상관측
동아경제
입력 2015-03-26 13:49 수정 2015-03-26 13:54
아리랑 3A호 발사 성공공. 사진=동아일보 DB
아리랑 3A호 ‘최종 발사 성공’ 확정…4년간 하루에 지구 15바퀴 돌며 지상관측
다목적실용위성 아리랑 3A호 발사성공 최종확인…대전 지상관제센터 교신
오늘 오전 3시 8분 45초(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동남쪽 1800㎞에 있는 야스니 발사장 발사대(사일로) 내 드네프르(Dnepr) 발사체에 탑재 발사된 아리랑 3A호 발사 성공이 최종확인됐다.
아리랑3A호는 구 소련의 대륙간탄도미사일인 ‘SS-18’을 개조한 드네프로 발사체에 실려 지구를 떠났다.
발 사 뒤 14분 49초쯤 아라비아반도 남부 537㎞ 상공에서 드네프르 발사체와 분리됐으며, 아리랑3A호를 실은 드네프르 발사체는 이날 발사 예정시각 지하발사대(사일로)에서 압축가스에 밀려 올라온 뒤, 9초 뒤 1단 로켓 엔진이 점화되면서 남쪽을 향해 날아갔다.
아리랑3A호는 발사를 마친 뒤 지상국에 첫 신호를 보내는데도 성공했다. 이어 오전 3시 49분 33초경 남극 트롤기지에 통신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첫 신호를 수신했다. 이어 4시 34분경 노르웨이 스발바르섬에 있는 기지국과 교신에도 성공했다.
이후 오후 1시 4분경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지상국과의 교신에도 성공하면서 최종 발사 성공을 확정했으며, 모든 통신기능이 정상적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최석원 다목적실용위성 아리랑 3A호 사업단장은“앞으로 위성이 원하는 목적에 맞춰 가동에 들어가려면 3~6개월 간 운영 시험과 탑재체에 대한 시험이 순조롭게 끝나야 한다”며 “이제 첫 단추를 끼웠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아리랑 3A호는 지름 2m, 높이 3.8m, 태양전지판을 폈을 때 폭 6.8m에 무게는 1.1톤으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적외선 관측 센서를 장착해 깜깜한 밤에도 지표면의 물체를 촬영할 수 있다.
고성능 적외선(IR : Infra Red) 센서와 0.5m급 국내 최고 해상도의 광학렌즈를 통해 도시 열섬현상 등 기후변화 분석, 재해재난·국토·자원·환경 감시 등에 활용될 고품질 위성 영상을 공급하게 된다.
또한 4년간 지구 주변 528㎞ 상공을 하루 15번씩 돌며 밤과 낮 하루 2차례씩 지상관측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아리랑 3A호. 아리랑 3A호. 아리랑 3A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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