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자격정지 18개월, 2014인천아시안게임 획득 메달 모두 박탈…단체전은?
동아경제
입력 2015-03-24 09:11 수정 2015-03-24 09:15
박태환 자격정지 18개월. 사진=동아일보 DB
박태환 자격정지 18개월, 2014인천아시안게임 획득 메달 모두 박탈…단체전은?
수영 국가대표 박태환(26)이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금지약물 양성반응에 따른 징계로 18개월 선수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다.
FINA는 23일(현지시각) 스위스 로잔 사무국에서 도핑위원회 청문회를 개최한 뒤 박태환에게 선수자격 징계를 확정했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발표했다.
박태환의 18개월 선수자격 정지 징계는 도핑테스트를 받은 지난해 9월3일부터 소급 적용돼 내년 2016년 3월2일에 끝난다.
FINA의 “지난해 9월3일 이후 박태환이 거둔 메달이나 상, 상금 등은 모두 몰수 한다”는 결정에 따라서, 박태환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 획득한 메달(은1개, 동5개)을 모두 박탈당했다.
일반적으로 약물복용의 경우 2년 이상의 자격정지 징계가 내려지는 것과 달리 박태환에게 18개월의 선수자격 정지 처분이 내려짐에 따라 내년 8월 2016년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하지만 대한체육회 국가대표 선발 규정에 금지약물 복용으로 징계를 받은 선수는 징계 만료일로부터 향후 3년간 대표선수로 활동할 수 없다는 규정이 있어, 박태환은 이 문제가 해결 되지 않는 한 2019년 3월까지 국가대표로 활동 할 수 없다.
한편 박태환은 인천 아시안게임 메달을 박탈당함에 따라 한국 선수 아시안게임 개인 통산 최다 메달 기록보유자(20개) 영예도 사라지게 됐으며, 단체전 동료들의 메달 역시 박탈될 전망이다.
앞서 박태환은 지난해 7월29일 서울의 한 병원에서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성분이 포함된 주사를 맞았고, 2014인천 아시안게임 개막 직전인 지난해 9월 3일 실시한 약물 검사에서 세계반도핑기구(WADA) 금지약물이자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성분이 검출된 바 있다.
박태환 자격정지 18개월. 박태환 자격정지 18개월. 박태환 자격정지 18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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