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인수대금 납부 지연에 매각 무산…“2차 공개매각 예정”
김창덕기자
입력 2015-03-06 19:32 수정 2015-03-06 19:34
법정관리 중인 팬택 매각이 또 다시 무산됐다.
서울중앙지법 파산부는 6일 “팬택 인수를 추진했던 원밸류에셋이 인수대금을 납부하지 않아 수의계약을 통한 매각절차가 중단됐다”며 “9일 공고를 다시 내고 2차 공개매각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팬택은 지난해 11월 1차 공개매각에 나섰지만 한 곳도 입찰에 응하지 않았다. 이후 팬택 매각주관사인 삼정KPMG는 한국계 미국 자산운용사인 원밸류에셋과 수의계약으로 매각을 추진해 왔다. 법원은 지난달 중순 원밸류에셋이 매각대금을 입금하는 조건으로 최종 허가여부를 발표하겠다고 통보했다. 그러나 이달 들어서도 입금이 이뤄지지 않자 최종 결렬을 선언한 것이다.
잇따른 매각 실패로 팬택의 앞날은 더욱 먹구름이 끼게 됐다. 삼정KPMG가 수의계약을 추진한 것도 팬택 경영비용이 한 달에 100억 원씩 들어가고 있어 매각 일정을 최대한 당기기 위해서였다. 팬택은 현재 전 직원 1400여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휴직에 들어간 상황이다. 휴대전화 생산 공장도 7월 이후 정상가동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팬택 매각 무산으로 지난달 16일 팬택 인수의향서를 냈던 국내 자본인 토러스컨소시엄이 2차 공개입찰에 참여할 지 주목된다. 토러스 관계자는 “공고가 나면 곧바로 개인투자자들과 논의해 입찰 참여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덕기자 drake007@donga.com
서울중앙지법 파산부는 6일 “팬택 인수를 추진했던 원밸류에셋이 인수대금을 납부하지 않아 수의계약을 통한 매각절차가 중단됐다”며 “9일 공고를 다시 내고 2차 공개매각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팬택은 지난해 11월 1차 공개매각에 나섰지만 한 곳도 입찰에 응하지 않았다. 이후 팬택 매각주관사인 삼정KPMG는 한국계 미국 자산운용사인 원밸류에셋과 수의계약으로 매각을 추진해 왔다. 법원은 지난달 중순 원밸류에셋이 매각대금을 입금하는 조건으로 최종 허가여부를 발표하겠다고 통보했다. 그러나 이달 들어서도 입금이 이뤄지지 않자 최종 결렬을 선언한 것이다.
잇따른 매각 실패로 팬택의 앞날은 더욱 먹구름이 끼게 됐다. 삼정KPMG가 수의계약을 추진한 것도 팬택 경영비용이 한 달에 100억 원씩 들어가고 있어 매각 일정을 최대한 당기기 위해서였다. 팬택은 현재 전 직원 1400여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휴직에 들어간 상황이다. 휴대전화 생산 공장도 7월 이후 정상가동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팬택 매각 무산으로 지난달 16일 팬택 인수의향서를 냈던 국내 자본인 토러스컨소시엄이 2차 공개입찰에 참여할 지 주목된다. 토러스 관계자는 “공고가 나면 곧바로 개인투자자들과 논의해 입찰 참여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덕기자 drake007@donga.com
비즈N 탑기사
- 김숙 “내 건물서 거주+월세 수입 생활이 로망”
- “20억 받으면서 봉사라고?”…홍명보 감독 발언에 누리꾼 ‘부글’
- 세계적 유명 모델이 왜 삼성역·편의점에…“사랑해요 서울” 인증샷
- “사람 치아 나왔다” 5000원짜리 고기 월병 먹던 中여성 ‘경악’
- “모자로 안가려지네”…박보영, 청순한 미모로 힐링 여행
- 엄마 편의점 간 사이 ‘탕’…차에 둔 권총 만진 8살 사망
- 8시간 후 자수한 음주 뺑소니 가해자…한문철 “괘씸죄 적용해야”
- 교보생명, 광화문글판 가을편 새단장…윤동주 ‘자화상’
- 힐러리 “내가 못 깬 유리천장, 해리스가 깨뜨릴 것”
- ‘SNS 적극 활동’ 고현정…“너무 자주 올려 지겨우시실까봐 걱정”
- 어지러운 세상에서 주목받는 ‘무해함’… ‘귀여움’ 전성시대
- “9년차 호텔리어가 도배 전문가로 변신”
- 12년만에 서울 그린벨트 푼다… 서초 2만채 등 수도권 5만채 공급
- “AI 프로젝트 80%, 기술만 강조하다 실패… 인간과의 협업 필수”
- 할머니의 꿩고기-길거리 음식… 젊은이들의 ‘요리 올림픽’
- 물가 45개월만에 최저폭 올라… 김장물가는 비상
- [단독]카드론 한달새 5000억 늘자… 금감원 “목표치 내라” 대출 조인다
- [글로벌 현장을 가다/조은아]“‘팽오쇼콜라’ 못 먹을 판”… 초콜릿값 급등에 지갑 닫는 파리지앵
- 멤버십 인상에도 ‘탈쿠팡’ 미미… 쿠팡 3분기 매출 10.7조 최대
- 중국발 공급과잉에 벼랑끝… 석유화학업계 구조조정 본격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