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5 현장]트렌드를 읽다···④보급형 어디까지 진화했나
동아경제
입력 2015-03-05 16:06 수정 2015-03-05 16:19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이하 MWC) 2015’가 막바지를 향해 달리고 있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lobal System for Mobile Communications Association)가 주최하는 MWC는 내로라하는 모바일·이동통신 사업자가 행사에 참가해 최첨단 기술을 뽐냈다. 올해 주제는 ‘혁신의 최전선(Edge of Innovation)’이다. 대회가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현지에는 약 1900개 기업이 총 9개 홀에서 각각 위치해 5일(현지 시간)까지 관람객들을 맞는다.
MWC 2015에는 삼성과 LG전자를 비롯해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한국기업도 꾸준히 참관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1900개 참관 업체 중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평가받는 LG전자 부스를 찾아 업계 최신 트렌드를 4가지 주제로 점검해봤다. 세 번째 ‘보급형 어디까지 진화했나’에 이어 마지막으로 보급형 제품들을 소개한다.
각 제조사들의 스마트폰에는 중저가 모델부터 플래그십까지 양한 라인업이 존재한다. 이 중에는 우리가 모르고 있는 제품들도 꽤 많다. 하지만 업체들은 이 같은 모델을 소홀히 할 수 없다. 특히 유럽 시장에서는 보급형 판매 실적이 좋기 때문에 반드시 잡아야하는 라인업이다.
이번 MWC에서 LG전자는 커브드 디자인을 처음 적용한 보급형 모델을 선보였다. 총 4종의 보급형 스마트폰 가운데 상위모델인 ‘마그나’와 ‘스피릿’에 곡률을 적용해 타 업체와 차별화를 뒀다. 마그나는 5인치, 스피릿은 4.7인치 디스플레이로 두 제품 모두 1.2 혹은 1.3기가헤르츠(GHz) 쿼드코어 프로세서, 800만화소급 후면카메라가 탑재된다. 하위 모델인 ‘레온’‘조이’는 각각 4.5인치와 4인치 디스플레이를 넣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보급형 스마트폰 ‘루미아 640’과 ‘루미아 640 XL’을 나란히 전시했다. 두 모델 모두 윈도우 폰 8.1을 운영체제로 사용한다. 루미아 640은 5인치 디스플레이를 적용하고 프로세서로 스냅드래곤 400(쿼드 코어 1.2GHz)을 탑재했다. 후면 메인 카메라를 800만화소로 업그레이드했다. 루미아 640 XL은 5.7인치 디스플레이에 뒷면에는 1300만화소(F2.0 렌즈), 전면에는 500만화소(F2.4 렌즈) 카메라를 장착했다.
소니는 보급형 스마트폰 ‘엑스페리아M4 아쿠아’를 전시했다. 방수와 방진을 지원하는 엑스페리아M4 아쿠아는 1300만화소급 후면 카메라에 소니 ‘엑스모어 RS 포 모바일’ 이미지 센서를 탑재했다. 내부에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615 옥타코어 64비트 프로세서를 장착했다.
대만 에이서는 ‘리퀴드 제이드Z’를 공개했다. 리퀴드 제이드Z는 빛의 반사를 줄이는 기술을 적용해 밝은 조명 아래서도 화면을 선명하게 볼 수 있도록 했다. 또 카메라 기능을 강화해 조리개 F1.8 밝기의 1300만화소 후면 카메라, F2.2 500만화소 전면 카메라를 적용시켰다.
바르셀로나=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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