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아닌 얼굴 바라보며…‘눈맞춤’ 화상회의 기술 개발
대전=전승민 동아사이언스기자
입력 2015-03-04 15:54 수정 2015-03-04 15:59
상대방과 표정이나 눈짓을 주고받으며 현실감 있는 영상통화를 할 수 있는 기술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 기존보다 한결 실감나는 화상회의시스템 개발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김도영 스마트워크연구실장팀은 영상회의 분야의 미해결 난제로 꼽혔던 ‘눈맞춤(Eye-contact)’ 기술을 구현하는데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화상회의 기술은 이미 상용화 돼 있지만 상대방의 얼굴이 아니라, 모니터 주변에 붙은 영상카메라를 바라봐야만 정면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 나온다. 상대방의 얼굴을 보면 딴 곳을 보는 모습이 비춰지는 것이다.
연구진은 모니터 좌우에 카메라를 달고, 입술이나 눈과 코 같은 얼굴 각 부위의 거리정보를 측정할 수 있는 적외선 센서를 모니터 아래쪽에 추가로 연결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 이렇게 촬영한 영상을 하나로 합성해 3차원(3D)으로 재구성한 화면을 보여주기 때문에 상대방의 얼굴을 직시하고 있는 모습이 그대로 비춰진다. 화상회의 중에 상대방이 내 얼굴을 바라봐 준다는 느낌을 얻게 되는 것이다.
이 기술은 현재 시제품 수준으로 초당 2장 정도의 사진을 전송할 수 있다. 연구팀은 이 기술의 전송효율을 보완해 초당 30장 수준까지 발전시키면 2년 이내 상용화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맞춰 개발을 마치고 ‘스마트 월(Smart-Wall)’이라는 이름으로 전 세계인에 선보일 예정이다.
김도영 ETRI 실장은 “이 기술은 화상회의는 물론 영상전화나 인터넷 강의 등에 두루 쓰일 수 있다”며 “화상통신이 대중화 된 ‘스마트워크’ 시대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전승민 동아사이언스기자enhanced@donga.com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김도영 스마트워크연구실장팀은 영상회의 분야의 미해결 난제로 꼽혔던 ‘눈맞춤(Eye-contact)’ 기술을 구현하는데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화상회의 기술은 이미 상용화 돼 있지만 상대방의 얼굴이 아니라, 모니터 주변에 붙은 영상카메라를 바라봐야만 정면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 나온다. 상대방의 얼굴을 보면 딴 곳을 보는 모습이 비춰지는 것이다.
연구진은 모니터 좌우에 카메라를 달고, 입술이나 눈과 코 같은 얼굴 각 부위의 거리정보를 측정할 수 있는 적외선 센서를 모니터 아래쪽에 추가로 연결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 이렇게 촬영한 영상을 하나로 합성해 3차원(3D)으로 재구성한 화면을 보여주기 때문에 상대방의 얼굴을 직시하고 있는 모습이 그대로 비춰진다. 화상회의 중에 상대방이 내 얼굴을 바라봐 준다는 느낌을 얻게 되는 것이다.
이 기술은 현재 시제품 수준으로 초당 2장 정도의 사진을 전송할 수 있다. 연구팀은 이 기술의 전송효율을 보완해 초당 30장 수준까지 발전시키면 2년 이내 상용화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맞춰 개발을 마치고 ‘스마트 월(Smart-Wall)’이라는 이름으로 전 세계인에 선보일 예정이다.
김도영 ETRI 실장은 “이 기술은 화상회의는 물론 영상전화나 인터넷 강의 등에 두루 쓰일 수 있다”며 “화상통신이 대중화 된 ‘스마트워크’ 시대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전승민 동아사이언스기자enhance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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