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나 루키 돌풍 “우승 보인다”

김종석기자

입력 2015-01-31 03:00 수정 2015-01-3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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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츠챔피언십 2R 12언더 단독선두

장하나가 30일 미국 플로리다 주 골든 오캘라GC (파72)에서 열린 코츠챔피언십 2라운드 10번홀(파4)에서 파 퍼팅에 성공한 뒤 미소를 짓고 있다. 오캘라=AP 뉴시스
장하나(23·비씨카드)는 지난해 말 운전면허증을 땄다.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진출을 앞두고 운전할 일이 많아질 것 같다는 이유에서였다. 운전대를 잡으면 가슴이 두근거릴 초보 운전자 장하나가 새롭게 뛰어든 LPGA투어 2015시즌 첫 대회부터 고속 질주를 하고 있다.

장하나는 30일 미국 플로리다 주 골든 오캘라GC(파72)에서 열린 코츠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로 7언더파 65타를 몰아쳤다. 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를 기록한 그는 일몰로 50명의 선수가 경기를 마치지 못한 가운데 단독 선두로 2라운드를 마쳤다. 단독 2위에 오른 세계 3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를 4타 차로 앞섰다.

국내 대회 출전만으로 세계 랭킹 21위에 올라 있는 장하나는 이번 대회 대기 선수여서 예선을 거쳐 막차로 출전권을 따냈다. 장하나는 “힘들게 본선에 출전하면서 더 도움이 됐다. 남은 이틀 동안 초심으로 돌아가 견고한 샷을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로 아사아라 무뇨스(스페인)와 공동 3위에 올랐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27·KB금융그룹)는 2라운드에서 보기만 3개를 기록해 중간합계 2오버파 146타로 40위 밖까지 미끄러졌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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