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모터쇼]현대차, 상반기 전기로 35km ‘쏘나타 PHEV’ 출시
동아경제
입력 2015-01-13 14:10 수정 2015-01-13 14:47
현대자동차는 12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 센터(COBO Center)에서 열린 ‘2015 북미 국제 오토쇼(NAIAS, 이하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Plug-in Hybrid Electric Vehicle)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쏘나타 PHEV는 국산 최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로 지난해 12월 국내에서 공개한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함께 현대차의 핵심 친환경차 라인업을 구축하는 모델이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는 전기모터와 배터리, 그리고 엔진의 혼용으로 구동되는 기존 하이브리드카의 특성에 외부 전기로 배터리를 충전해 전기차 모드로 주행 가능한 거리를 연장시킬 수 있어 기존의 하이브리드카 보다 효율성이 높은 진일보한 친환경차로 평가받는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는 아직까지 세계 친환경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5% 수준에 불과하지만, 지난해 3/4분기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4%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전기차와 함께 미래 친환경차 시장의 중요한 분야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시장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50%에 달하는 등 미국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를 통해 처음으로 ‘쏘나타 PHEV’를 선보임으로써 세계 최대의 친환경차 시장에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가 이번 선보인 쏘나타 PHEV는 154마력을 발휘하는 누우 2.0 직분사(GDI) 엔진과 50kW 전기모터, 전용 6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해 시스템 최대출력 202마력을 구현했다. 또한 9.8kWh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를 장착해 순수 전기차 모드만으로 22마일(35km)을 주행 가능하다.
현대차 차제 측정에 따르면 쏘나타 PHEV의 연비는 전기차 모드로 주행 시 복합연비 93MPGe(Mile Per Gallon equivalent), 하이브리드 모드로 주행 시 복합연비 40MPG(Mile Per Gallon)로 국내 단위로 환산할 경우 17km/ℓ에 해당된다.
신차에는 앞차와의 거리를 유지하며 자동으로 정차와 운행을 반복하는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S) 등 첨단 안전 및 편의 사양을 대거 적용하는 등 높은 상품성을 확보해 고객의 다양한 기대를 적극 충족시켰다.
이날 쏘나타 PHEV를 소개한 마이크 오브라이언(Mike O'Brien) 현대차 미국법인(HMA) 상품기획담당 부사장은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연비를 최우선시하는 고객들에게 넓은 선택의 폭을 제공할 것”이라며 “특히 동급 최고 수준의 주행거리와 배터리를 갖춘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고객들에게 기대 이상의 만족감을 선사할 것”이라고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를 통해 ‘쏘나타 PHEV’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 내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미국 등 해외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디트로이트=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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