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車 수리비 싸질까…‘대체부품인증제도’ 시행
동아경제
입력 2015-01-08 09:42 수정 2015-01-08 10:26
자동차 수리 시 OEM 부품(일명 순정품)이 아닌 저렴하고 품질 높은 대체부품을 사용할 수 있는 *‘대체부품인증제도’가 8일부터 전격 시행됐다. 하지만 자동차업체들이 대체부품을 사용한 차량에 대해 수리를 거부할 수 있다는 우려가 해소되지 않아 논란이 예상된다.
이를 주관하는 한국자동차부품협회에 따르면 안전에 미치는 영향은 낮으면서도 사고 시 파손빈도 및 수리비가 높은 범퍼, 휀더, 도어 등 외장부품과 등화부품을 시작으로 인증부품을 확대해 나간다. 또 안정성 인증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의 NSF(National Sanitation Foundation,규격개발 및 검증기관)시험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우수한 인증부품의 수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대체부품인증제도가 활성화 되면 자동차 수리 시 저렴하고 품질이 보증된 대체부품의 사용으로 수리비용을 절감하고, 제조사의 판로와 부품시장이 확보될 전망이다.
기존 국내 수입차 부품의 경우 현지보다 비싼 가격을 적용하는 등 소비자들이 만만찮은 부담을 안아왔다. 실제로 재규어 ‘XF’의 리어램프는 국내 가격(58만9000원)이 영국 현지보다 54.7% 높은 수준. 포드 ‘토러스’ 뒤 범퍼(79만9400원)는 미국보다 54.5%,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리어램프(45만3000원)는 독일보다 52.5% 비쌌다.
그러나 대체부품인증제도 시행을 두고 업체들의 반발도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국토교통부가 미국처럼 자동차회사가 보증수리를 거부하려면 대체부품이 고장의 직접적 원인이었음을 입증하도록 할 계획이지만 시행규칙을 개정해야 해 빨라야 2016년에나 시행되기 때문에 제도가 활성화될지는 미지수다.
한편 자동차 대체부품의 인증심사 신청은 한국자동차부품협회 홈페이지(http://www.kapaseal.org)에서 이루어진다. 심사는 서류심사, 공장심사, 인증부품심사 순으로 진행된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대체부품인증제도::
자동차부품 제조사에서 제작된 대체부품을 정부가 인증한 기관에서 성능·품질을 심사해 기준 만족 시 인증함해 소비자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제도.
비즈N 탑기사
- 김숙 “내 건물서 거주+월세 수입 생활이 로망”
- “20억 받으면서 봉사라고?”…홍명보 감독 발언에 누리꾼 ‘부글’
- 세계적 유명 모델이 왜 삼성역·편의점에…“사랑해요 서울” 인증샷
- “사람 치아 나왔다” 5000원짜리 고기 월병 먹던 中여성 ‘경악’
- “모자로 안가려지네”…박보영, 청순한 미모로 힐링 여행
- 엄마 편의점 간 사이 ‘탕’…차에 둔 권총 만진 8살 사망
- 8시간 후 자수한 음주 뺑소니 가해자…한문철 “괘씸죄 적용해야”
- 교보생명, 광화문글판 가을편 새단장…윤동주 ‘자화상’
- 힐러리 “내가 못 깬 유리천장, 해리스가 깨뜨릴 것”
- ‘SNS 적극 활동’ 고현정…“너무 자주 올려 지겨우시실까봐 걱정”
- “한국인 여행 문의 끊이지 않는다”…‘비자 면제’ 조명한 中 외신
- 1인 고령가구 늘며 ‘언택트 효도’ 시장 커져
- “광화문 회식장소 추천해줘” 챗GPT 서치에 물었더니… 지도에 ‘식당 위치-특징’ 담아 보여줘
- 100년 된 ‘브레트의 법칙’ 깨졌다… “신약 개발 전기 마련” 평가
- [현장]환상적인 ‘G90’, 감동적인 ‘뱅앤올룹슨’
- [DBR]이색 조합 K라면으로 세계인 입맛 사로잡아
- 생숙을 실거주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부동산 빨간펜]
- 하루 커피 3잔, 암·심혈관·호흡기 질환 사망률 30% 낮춘다
- 차박, 차크닉에 최적화된 전기차 유틸리티 모드
- 나랏빚 느는데… 인건비-장학금 등 고정지출 예산 되레 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