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부터 배기량 2000cc 초과 차량 개별소비세 인하
강유현기자
입력 2014-12-10 03:00 수정 2014-12-16 07:18
에쿠스 134만원 - K7 36만원 내릴듯
일부 업체 인하분 미리 반영… GM-닛산 12월부터 할인행사
내년부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배기량 2000cc 초과 차량에 대한 개별소비세가 6%에서 5%로 1%포인트 내린다. 이에 따라 자동차 가격도 적게는 수십만 원에서 많게는 100만 원 이상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에쿠스 5.0 프레스티지’ 가격은 현재 1억1126만 원에서 내년 1억992만 원으로 134만 원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그랜저 2.4 모던’은 3024만 원에서 2988만 원으로 36만 원, 제네시스 ‘3.8 프레스티지’는 6130만 원에서 6056만 원으로 74만 원 각각 인하될 것으로 전망된다. 싼타페 ‘2.2 프리미엄’은 3065만 원에서 3028만 원으로 37만 원 내릴 것으로 추산된다.
기아자동차의 ‘K7 2.4 프레스티지’ 가격은 현재보다 36만 원 내린 2924만 원, ‘쏘렌토 2.2 프레스티지’는 37만 원 내린 3030만 원, ‘모하비 3.0 KV’는 53만 원 내린 4324만 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개별소비세 인하분을 그대로 자동차 가격에 적용했을 때를 가정한 것으로 연식 변경 등 모델 변경을 고려하지 않았다”며 “정확한 가격 인하분은 연말에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개별소비세 인하분을 반영해 내년부터 ‘SM7’(2292만∼3819만 원)의 가격을 평균 32만 원 내릴 계획이다.
쌍용자동차는 내년부터 ‘체어맨 W CW600 럭셔리’ 모델을 5631만 원에서 67만 원 내린 5564만 원에, ‘체어맨 CW600 프레스티지’ 모델을 6335만 원에서 76만 원 내린 6259만 원에 판매할 계획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CW700’ 모델은 트림별로 74만 원에서 111만 원, ‘V8 5000’ 모델은 112만 원에서 136만 원 인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자동차 가격은 공장도 가격(세전)에 개별소비세와 교육세, 부가가치세가 붙어 결정된다. 교육세는 개별소비세의 30%, 부가가치세는 공장도 가격과 개별소비세, 교육세를 모두 더한 값의 10%다. 즉 개별소비세 인하율보다 실제 소비자가 체감하는 가격 인하 폭이 더 큰 셈이다.
일부 업체는 개별소비세 인하분을 미리 차량 가격에 반영했다.
한국GM은 2000cc 이상인 ‘캡티바’ ‘알페온’ ‘말리부’ ‘카마로’ 등 4개 모델에 대해 차량 가격의 1%에 해당하는 31만∼46만 원을 할인해주고 있다. ‘말리부 2.4 LTZ’는 31만4400원이 할인된 3112만5600원, ‘알페온 2.4 EL240 디럭스’는 32만8500원 내린 3252만1500원, ‘캡티바 2.2 디젤 4WD 프리미엄’은 34만3600원 내린 3401만6400원, ‘카마로’는 46만7000원 인하된 4623만3000원이다. 한국GM 측은 “개별소비세 인하분을 한 달 빨리 적용했다”며 “내년에는 이와 비슷한 만큼 차량 가격이 인하돼 차량 가격이 매겨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국닛산은 이달부터 ‘인피니티 Q50 2.2d’ 2015년형 모델의 가격을 40만 원, ‘인피니티 Q50S 하이브리드’는 50만 원 인하했다.
현대차는 최근 선보인 ‘그랜저 하이브리드’ 2015년형 모델에 개별소비세 인하분을 반영해 기존 모델보다 10만 원 낮은 3450만 원에 내놨다.
BMW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등 수입차업체들 대부분은 “내년 1월 1일부터 연식 변경이나 페이스리프트(부분 변경) 등을 거치지 않은 기존 모델에 대해 가격을 인하할 예정”이라며 “아직 가격 인하분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2000cc 이하 차량은 내년에도 지금과 동일한 개별소비세 5%가 적용된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일부 업체 인하분 미리 반영… GM-닛산 12월부터 할인행사
내년부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배기량 2000cc 초과 차량에 대한 개별소비세가 6%에서 5%로 1%포인트 내린다. 이에 따라 자동차 가격도 적게는 수십만 원에서 많게는 100만 원 이상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에쿠스 5.0 프레스티지’ 가격은 현재 1억1126만 원에서 내년 1억992만 원으로 134만 원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그랜저 2.4 모던’은 3024만 원에서 2988만 원으로 36만 원, 제네시스 ‘3.8 프레스티지’는 6130만 원에서 6056만 원으로 74만 원 각각 인하될 것으로 전망된다. 싼타페 ‘2.2 프리미엄’은 3065만 원에서 3028만 원으로 37만 원 내릴 것으로 추산된다.
기아자동차의 ‘K7 2.4 프레스티지’ 가격은 현재보다 36만 원 내린 2924만 원, ‘쏘렌토 2.2 프레스티지’는 37만 원 내린 3030만 원, ‘모하비 3.0 KV’는 53만 원 내린 4324만 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개별소비세 인하분을 그대로 자동차 가격에 적용했을 때를 가정한 것으로 연식 변경 등 모델 변경을 고려하지 않았다”며 “정확한 가격 인하분은 연말에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개별소비세 인하분을 반영해 내년부터 ‘SM7’(2292만∼3819만 원)의 가격을 평균 32만 원 내릴 계획이다.
쌍용자동차는 내년부터 ‘체어맨 W CW600 럭셔리’ 모델을 5631만 원에서 67만 원 내린 5564만 원에, ‘체어맨 CW600 프레스티지’ 모델을 6335만 원에서 76만 원 내린 6259만 원에 판매할 계획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CW700’ 모델은 트림별로 74만 원에서 111만 원, ‘V8 5000’ 모델은 112만 원에서 136만 원 인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자동차 가격은 공장도 가격(세전)에 개별소비세와 교육세, 부가가치세가 붙어 결정된다. 교육세는 개별소비세의 30%, 부가가치세는 공장도 가격과 개별소비세, 교육세를 모두 더한 값의 10%다. 즉 개별소비세 인하율보다 실제 소비자가 체감하는 가격 인하 폭이 더 큰 셈이다.
일부 업체는 개별소비세 인하분을 미리 차량 가격에 반영했다.
한국GM은 2000cc 이상인 ‘캡티바’ ‘알페온’ ‘말리부’ ‘카마로’ 등 4개 모델에 대해 차량 가격의 1%에 해당하는 31만∼46만 원을 할인해주고 있다. ‘말리부 2.4 LTZ’는 31만4400원이 할인된 3112만5600원, ‘알페온 2.4 EL240 디럭스’는 32만8500원 내린 3252만1500원, ‘캡티바 2.2 디젤 4WD 프리미엄’은 34만3600원 내린 3401만6400원, ‘카마로’는 46만7000원 인하된 4623만3000원이다. 한국GM 측은 “개별소비세 인하분을 한 달 빨리 적용했다”며 “내년에는 이와 비슷한 만큼 차량 가격이 인하돼 차량 가격이 매겨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국닛산은 이달부터 ‘인피니티 Q50 2.2d’ 2015년형 모델의 가격을 40만 원, ‘인피니티 Q50S 하이브리드’는 50만 원 인하했다.
현대차는 최근 선보인 ‘그랜저 하이브리드’ 2015년형 모델에 개별소비세 인하분을 반영해 기존 모델보다 10만 원 낮은 3450만 원에 내놨다.
BMW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등 수입차업체들 대부분은 “내년 1월 1일부터 연식 변경이나 페이스리프트(부분 변경) 등을 거치지 않은 기존 모델에 대해 가격을 인하할 예정”이라며 “아직 가격 인하분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2000cc 이하 차량은 내년에도 지금과 동일한 개별소비세 5%가 적용된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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