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5km/ℓ 대박 연비 ‘아우디 A1’ 국내 출시 초읽기

동아경제

입력 2014-12-08 14:50 수정 2014-12-08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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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코리아가 내년 B세그먼트 차량 A1을 필두로 7종의 신차를 국내 출시한다. 이를 통해 회사는 내년 판매목표를 올해보다 11.1% 증가한 3만대로 내다봤다.

아우디코리아 요하네스 타머 대표는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진행된 미디어 송년회에 참석해 “내년 A6, A7과 같은 베스트셀링 모델을 비롯해 A3 스포트백과 S3세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A3 스포트백 e-트론, 버추얼 콕핏을 장착하고 처음 선보이는 TT, 국내 최초 선보이는 소형 모델 A1 등 그 동안 국내 고객들이 기다려 왔던 다양한 신차를 출시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내년 선보일 신차 중 눈에 띄는 모델은 아우디가 당초 A3 이하 급으로 더 이상 신차를 내놓지 않겠다고 했던 정책과 달리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될 B세그먼트 차량 아우디 A1이다. 해당 모델은 국내시장에 출시될 경우 메르세데스벤츠 A클래스와 BMW 1시리즈와 직접 경쟁할 모델로 수입 콤팩트카 시장이 더욱 활성화 될 예정이다.

A1은 지난 2007년 도쿄모터쇼를 통해 첫 선을 보인 ‘메트로 프로젝트 콰트로’ 콘셉트카를 기반으로 2010년 3도어 모델과 2012년 5도어 스포트백 양산형 모델이 출시됐다. 판매 초기 유럽 내에서 출고 기간이 반년이 넘게 걸릴 정도로 큰 인기를 끈 A1은 아우디 고유의 디자인과 품질을 유지하면서 저렴한 가격이 특징이었다.

외관 전면부는 싱글프레임 그릴을 바탕으로 LED 주간주행등이 적용된 헤드램프가 날렵함을 강조한다. 측면은 앞뒤 오버행을 줄이고 휠베이스를 늘려 실내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A필러부터 C필러로 이어지는 부분은 알루미늄 소재로 꾸몄다. 후면부는 아우디 SUV 모델과 유사한 형태로 테일램프가 테일게이트와 함께 열리는 구조를 이룬다.

실내는 아우디 디자인의 특징인 단순함을 기조로 프리이엄 브랜드에 걸맞게 보스 사운드 시스템과 MMI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유럽에서 3도어 기본형과 5도어 A1 스포츠백으로 판매되고 있는 신차의 파워트레인은 1.6 TDI와 2.0 TDI의 디젤엔진과 1.2 TFSI, 1.4 TFSI 등의 가솔린으로 구성됐다. 변속기는 사양에 따라 5단과 6단 수동변속기와 S 트로닉 6단 듀얼클러치가 맞물린다.

이들 중 5단 수동변속기와 맞물린 1.6 TDI의 경우 105마력의 최고출력과 함께 복합연비 31.5km/ℓ(유럽기준)의 혁신적 효율성을 발휘한다. 이밖에 가솔린 엔진에서 1.4 TFSI의 경우에는 6단 수동 혹은 S트로닉 변속기와 맞물려 140마력을 발휘하고 가변 실린더 방식을 취해 25.5km/ℓ의 복합연비(유럽기준)를 보인다.

한편 관련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시장성이 없다고 판단됐던 소형차 세그먼트에서 소비자들의 수요가 꾸준히 상승하자 프리미엄 브랜드도 관심을 두고 있다”라며 “30~40대가 수입차 주요 소비 계층으로 떠오른 만큼 실용성과 가격적 측면에서 합리적이라면 꾸준한 판매가 이뤄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아우디 A1의 유럽 판매 가격은 1.2 TFSI 모델이 1만4700유로(약 2019만 원)부터 시작돼 1.4 TFSI 실린더 온 디멘드 모델의 경우 1만7800유로(2450만 원), 1.6 TDI 모델은 1만6000유로(2190만 원) 등에 판매된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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