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안전운전을 위해 준비해야 하는 것들은?

장마철이 다가오면 운전자들은 평소보다 자동차를 꼼꼼하게 살핀다. 이는 많은 운전자들이 한번쯤 장마철 운전 중 도로 위에서 일어나는 돌발 상황을 겪어봤기 때문이다.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장마기간에 발생한 교통사고는 모두 7만2029건. 이 사고로 1067명이 사망하고 11만385명이 부상했다.

요즘처럼 국지성 호우가 많이 내리는 장마철에는 제동장치와 타이어 등 많은 부분을 꼼꼼히 살펴야 하는데 특히 운전 중 시야 확보를 위한 부분을 세심하게 체크할 필요가 있다.

불스원 R&D센터 이강 연구원은 “장마철 안전운전을 위해서는 운전자의 시야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 시야를 제대로 확보하지 못하면 자신은 물론 다른 차량의 안전까지 위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마철 운전을 대비한 자동차 점검 방법 중 시야확보에 도움이 되는 방법을 살펴봤다.


#장마철 안전운전의 시작은 와이퍼 점검
비가 내릴 때 운전자가 가장 먼저 작동시키는 것이 바로 와이퍼다. 만약 비가 오는 날 와이퍼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면 운전자는 주행을 포기할 만큼 와이퍼는 필수적인 부품이다.

와이퍼는 보통 6개월 정도 사용하지만 이는 사용 횟수와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특히 와이퍼 블레이드의 고무는 온도 변화에 쉽게 손상될 수 있기 때문에 겨울 이후 교체하지 않은 와이퍼는 여름철 실외온도가 증가하면서 심하게 닳아 있을 수 있어 장마가 시작되기 전 와이퍼를 점검하고 교체하는 것이 좋다. 장마철에 대비하기 위해서 운전자는 하이브리드 와이퍼를 선택하는 것이 보다 좋다. 하이브리드 와이퍼는 4개의 관절구조로 인해 강한 밀착력을 가지고 있고, 블레이드에 특수코팅이 되어 있어 보다 부드러운 스윙이 가능하다. 또한 공기 역학적 디자인으로 고속 주행 시 안정적인 닦임을 유지해 준다. 특히 요즘처럼 국지성 호우가 많이 내리는 기상환경에서 더욱 효과적이다.


#유막관리와 발수코팅으로 선명한 전면 시야 확보
빗길 운행 시 가장 중요한 것은 자동차 전면유리의 시야확보다. 하지만 전면 유리에 맺힌 빗물과 야간 운전 시 전면 유리에 난반사되는 빛은 선명한 시야 확보를 방해하므로 운전자는 장마가 시작되기 전 전면 유리를 사전에 점검해야 한다.

이강 연구원은 “발수코팅제는 유리면에 묻은 빗물의 접촉면적을 작게 해 빗물을 쉽게 제거하고 맺힌 빗물로 인한 시야 방해를 최소화하는 제품으로 장마철 안전운전에 큰 도움이 된다. 또한 물때와 배기가스의 기름성분, 도로 먼지 등이 유리면에 고착되어 발생한 유막을 제거하는 것도 시야를 맑게 하는데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발수코팅의 제품의 경우 다양한 형태의 제품이 출시되어 있지만, 비 오는 날 바로 사용이 가능한 제품들도 있다. 스프레이 타입의 발수코팅 제품은 비올 때 3초 정도만 앞 유리에 뿌리면 되는데, 사용법이 간편해 손쉽게 사용이 가능하다. 특히 시속 60Km 이상의 고속 주행 시에는 빗물이 유리창에 맺히지 않고 튕겨 날아가게 되어 안전하게 시야 확보가 가능하다. 단, 와이퍼가 낡았거나 앞 유리의 오염이 심한 경우 와이퍼 떨림 현상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와이퍼를 교체하거나 오염물질을 제거한 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면만큼 중요한 사이드! 사이드미러 초발수코팅
평소 안전운전을 저해하는 요소로 비, 눈, 김서림 등에 의한 시야확보 문제를 꼽을 수 있다. 그 중에서도 비로 인한 사이드미러의 시야 확보 문제를 2명 중 1명은 심각하게 느끼고 있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닐슨 U&A 2014,2).

특히 장마철 비가 쏟아지면 차선이나 옆 차선에서 달리는 차들의 움직임을 보는 것이 어려워진다. 운전자들은 사이드미러를 의지해 다른 차선에서 달리는 자동차의 움직임을 확인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장마철 사이드미러를 통해 시야를 확보하지 못하면 차선을 인지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거리감각도 무뎌지면서 차선을 변경할 때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최근에는 운전자가 사이드미러의 시야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해주는 사이드미러 전용 제품이 국내에 출시됐다.

사이드미러 초발수코팅 전용 제품인 '레인OK 스피드 초발수 사이드미러용'은 WDP 테크놀로지를 적용해 빗방울이 미러에 닿자마자 즉시 튕겨낸다. 특히 자동차가 멈춘 상태(0km/h)에도 탁월한 초발수 효과(빗물 맺힘 방지 효과)로 빗물로 인한 사이드미러 시야 장애 및 난반사를 없애준다. WDP테크놀로지는 나노입자와 폴리머가 만들어낸 150도 이상의 초발수 코팅막이 빗방울이 미러에 닿자마자 빗방울을 튕겨내는 최신 발수 코팅 기술이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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