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타는 슈퍼 스포츠카 “람보르기니로 마트 간다”
동아경제
입력 2014-07-11 15:42 수정 2014-07-11 15:46
슈퍼 스포츠카 브랜드 람보르기니가 우라칸의 출시로 국내시장에서 역대 최대 판매가 예상된다. 람보르기니는 우라칸 단일모델의 사전계약이 이미 지난해 람보르기니서울의 전체 판매량을 넘었다고 밝혔다.
람보르기니서울은 정확한 판매량을 밝히지 않고 있으나, 지난해 약 20여대를 판매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의 슈퍼카 브랜드들은 판매대수를 철저히 비공개하고 있다. 브랜드 특성상 연간 제작대수를 제한할 뿐더러 항상 수요보다 공급량을 적게 가져가며 희소성 전략을 내세우기 때문이다.
람보르기니의 국내공식수입사 람보르기니서울의 이동훈 사장은 지난 10일 우라칸 신차 출시행사장에서 “우라칸의 사전계약은 정확한 숫자를 밝히기는 어렵지만, 예상보다 훨씬 많은 계약이 이뤄졌다”며 “지금 주문해도 1년은 넘게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람보르기니서울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우루스의 양산모델이 국내 출시될 경우 시장 특성상 판매대수는 더욱 급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이 사장은 향후 국내시장에서 람보르기니의 브랜드 전략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사장은 “우리 고객 중에는 7억 원씩 하는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를 타고 마트에 가서 장을 보는 경우도 있다. 지금까지 람보르기니는 제품 특성상 접근이 힘들고 운전도 아날로그에 가깝게 여겨졌지만 우라칸처럼 최근 출시되는 신차들은 일상생활에도 불편함 없는 최첨단 기술이 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가 판매하는 대부분의 모델들이 600~700마력이 넘어가지만, 과속이 아닌 가속이 주는 운전의 즐거움을 즐겼으면 좋겠다”고도 했다.이 사장은 람보르기니의 엔트리급 모델인 우라칸의 출시가 국내 슈퍼 스포츠카 시장에 일대 변화를 예고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4월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2014 북경모터쇼를 통해 공개된 모델인 람보르기니의 신차가 한국보다 시장 규모가 큰 일본에 앞서 출시된 것도 국내 슈퍼카 시장이 그만큼 활기를 띄고 있다는 증거다.
람보르기니는 우라칸의 출시로 고객 연령층을 더욱 다양하게 가져가며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람보르기니 한국·일본 담당 버톨리 지나르도는 한국시장에 대해 “2015년까지는 람보르기니의 라인업을 확장시킬 것이며, 한국시장의 잠재력은 더욱 커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람보르기니는 한국 수입차 시장이 소형차를 비롯해 컨버터블, 2도어 모델 등 다양한 형태의 차량이 균형 있게 판매되는 시점이 성숙된 시점이라 보고 있어,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그 시기를 약 2020년으로 내다봤다.
한편 람보르기니는 지난해 전 세계시장에서 전년 대비 1.8% 성장한 2121대를 판매하며 4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모델별로는 아벤타도르가 전년 대비 9% 성장한 1001대가 판매됐으며 지난해 단종 된 가야르도는 1120대가 팔렸다.
람보르기니를 가장 많이 구매한 지역은 미주로 전체 판매실적의 35%를 차지했다. 이어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이 34%,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30%의 판매 추이를 보이고 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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