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유럽 올해의 차(Car of the Year)’ 뉴 푸조 308 국내 출시
동아경제
입력 2014-06-30 09:45 수정 2014-06-30 14:01
푸조(PEUGEOT) ‘뉴 푸조 308’이 30일 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국내에 출시됐다.
뉴 푸조 308은 지난 2008년 국내에 출시했던 308의 완전변경 모델로 유럽에는 지난해 말 출시됐다. 이 차는 지난 3월 제네바모터쇼에서 ‘2014 올해의 차(Car of the year 2014)’에 선정돼 크게 주목받았다.
신차는 이전 세대와 비교해 플랫폼부터 디자인까지 완전히 바뀌었다. EMP2 플랫폼을 통해 무게와 전장을 줄이는 동시에 실내 공간은 이전 세대에 비해 넓혔다. 여기에 유로6 기준을 만족하는 2.0 Blue HDi 엔진을 탑재해 강력한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선사한다. 내부는 운전자에게 직관적이고 편한 운전이 가능하도록 꾸몄다.
뉴 푸조 308은 최근 스위스, 크로아티아, 슬로바키아 등 유럽 국가에서 잇따라 ‘올해의 차’에 선정되며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출시 후 6월말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약 8만5000 대가 팔렸다.
#차세대 플랫폼 EMP2, 새로운 진화의 가능성
뉴 푸조 308는 PSA그룹의 새로운 플랫폼인 EMP2(Efficient Modular Platform 2)를 적용해 경량화와 차량 구조 혁신에 성공했다. 기존 모델 대비 최대 140Kg까지 무게를 줄여 더욱 가볍고 민첩한 몸놀림이 가능하다.
전장은 이전 세대에 비해 20mm 짧아지고 전고는 30mm 낮아져 전체적인 크기는 작아졌지만, 전폭과 휠베이스를 각각 10mm씩 넓혀 효율적인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앞뒤 오버행은 각각 865mm 및 770mm로 안정된 느낌을 준다.
탑승 공간 외에 실용적이면서 재치 있는 수납공간 또한 신차의 특징이다. 1열의 탑승자 공간에는 24리터의 수납공간이 있는데, 이 중에서도 냉장 글러브박스(12리터)와 1.5리터 크기의 물병 수납이 가능한 전면 도어 트레이(3.7리터)가 눈에 띈다. 트렁크는 기본 470리터(이전 모델 680리터)에 2열을 접으면 최대 1309리터까지 늘어난다.
LED 헤드램프도 새롭게 장착했다. 비슷한 크기의 경쟁 모델 가운데 최초로 62개 LED로 구성됐다. 강렬한 빛을 발산하는 동시에 눈의 피로를 덜어 야간 주행에 도움을 준다. 특히 터널진입 순간처럼 순간적인 조도변화가 있는 환경에서 0.2초 이내에 반응한다. LED 헤드램프는 할로겐 전조등보다 에너지를 50% 덜 소비하기 때문에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에도 효과적이다.
#정제된 디자인의 푸조 아이-콕핏 운전자에 최적화
신차는 비행기 조종석에서 영감을 얻어 푸조가 새롭게 선보인 ‘아이-콕핏(i-Cockpit)’을 채택했다. 아이-콕핏 인테리어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요소는 ∆콤팩트한 스티어링휠(351mmx329mm) ∆헤드업 인스트루먼트 패널 ∆9.7인치 대형 터치스크린 등을 꼽을 수 있다.
아이-콕핏 인테리어는 비슷한 크기의 경쟁 차종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대형스크린으로 차량에 대한 모든 기능을 제어할 수 있으며, 센터페시아에는 차량 제어 및 기능을 위한 버튼을 최소화해 미니멀리즘을 추구했다. 운전자는 9.7인치 터치스크린을 통해 멀티미디어, 내비게이션, 전화, 기타 차량 설정 등을 조작할 수 있다. 정전식으로 반응속도가 빠르고 운전석 방향으로 기울여 설계했다. 계기반의 적색 바늘은 정밀 시계 제조 분야의 기술을 차용해 정교하게 만들었으며, 속도계와 회전 속도계의 주변 크롬 세부장식은 최고급 수준으로 마감 처리됐다.
스티어링 휠은 풀 그레인 가죽으로 마감하고 검정색 새틴 크롬으로 꾸몄다. 상위 트림에 적용된 스포츠 버킷시트는 가죽과 알칸테라를 조합해 고급스럽고 운전자를 편안하게 지지해준다. 기존 푸조 대표 모델들에서 선보였던 대형 글래스 루프를 더했다.#유로6 만족하는 Blue HDi 엔진
신차에는 푸조의 새로운 디젤엔진인 Blue HDi를 얹었다. Blue HDi 엔진은 PSA그룹이 새롭게 개발한 유로6 기준을 충족시키는 디젤엔진으로 기존 e-HDi엔진의 효율과 HDi엔진의 퍼포먼스를 모두 가진 점이 특징이다.
최고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37.8kg.m를 발휘하는데, 디젤엔진의 특성상 최대토크가 일상생활에서 주로 사용하는 엔진회전구간(2000rpm)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저속에서도 힘이 달리지 않는다.
Blue HDi 엔진은 유로6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SCR(Selective Catalytic Reduction system 선택적 환원 촉매 시스템)에 DPF(Diesel Particulate Filter 디젤 입자 필터) 기술을 조합, 질소산화물(NOx) 배출을 90%까지 줄였다. 미립자 필터 앞쪽에 설치된 SCR은 모든 주행 조건에서 작동한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34g/km이고, 미세한 입자 제거율을 99.9%까지 높였다.
또한 스톱앤드스타트 시스템(Stop&Start System)을 갖췄다. 정차 시 시동이 자동으로 꺼지고 다시 움직이면 0.4초 이내에 재시동 된다. 시내 주행 시 약 15%의 연비 향상과 평균 5g/km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 효과를 보인다. 공인연비는 복합연비 기준 14.6 km/ℓ(고속 16.4 km/ℓ, 도심 13.4 km/ℓ)다.
#편안한 주행시스템
신차는 액티브 크루즈컨트롤(Active Cruise Control)을 탑재했다. 레이더로 앞 차와의 거리 및 속도를 계산해 차량간의 적정 거리를 유지하는 시스템이다. 운전자가 설정한 속도를 주행하다가 앞차와의 안전거리가 설정된 간격 이내로 줄어들면 자동으로 속도를 줄인다. 이후 설정된 거리가 충족되면 다시 설정한 속도로 복귀한다.
이외에도 운전자의 편안하고 안전한 주행을 돕기 위해 전자식 핸드브레이크, 대형 컬러스크린을 이용한 후방카메라, 스마트키 시스템(Keyless Access and Starting) 등을 적용했다.
국내에는 2.0 Blue HDi 악티브(Active)와 펠린(Feline)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각각 3390만 원과 3740만 원이다.
LED 헤드램프, 액티브 크루즈컨트롤, 후방카메라, 전방 센서 및 내비게이션은 펠린 모델의 기본 사양이다. 사각지대 정보시스템, 주차보조시스템은 선택 사양이다.
푸조 국내 수입사 한불모터스의 송승철 대표는 “유럽에서 이미 검증된 뉴 푸조 308이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신차는 푸조 만의 다이내믹하면서도 우아한 디자인과 혁신적인 시스템을 갖춰 국내 해치백 시장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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