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 난사 탈영병 생포 임박···대치중 오사격으로 관자놀이 1명 부상

동아경제

입력 2014-06-23 14:37 수정 2014-06-23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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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 난사 탈영병 생포 체포조 703특공연대, 관자놀이 오인사격

강원도 고성군 22사단 GOP(일반전초)에서 총기 난사 후 무장 탈영한 임모(22) 병장의 생포가 임박한 가운데 오인 사격으로 1명이 부상했다.

국방부 김민석 대변인은 23일 오전 진행된 브리핑에서 "오전 8시 40분쯤 임 병장과 대치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명파리 제진검문소 북쪽에서 오인 사격으로 인해 환자가 한 명 더 발생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포위망을 좁히다 보니 장병들이 긴장상태에 있다"며 "이로 인해 당초 부상자 7명에서 어제 부상자 1명, 오늘 부상자 1명을 더해 부상자가 9명으로 증가했다. 총상 환자는 지금 강릉 아산병원으로 후송됐다"고 전했다.

당시 체포조 병사 한 명이 멀리 있는 체포조 진모 상병을 숲속에서 내려오는 임 병장으로 오인해 사격했고, 진모 상병이 총탄에 맞아 부상했다. 부상을 당한 수색팀 소속 진모 상병은 우측 관자놀이에 총알이 스친 것으로 드러났으며, 헬기로 후송돼 병원에서 치료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총기 난사 탈영병 관자놀이 스치는 부상 소식에 "총기 난사 탈영병, 빨리 잡히길, 부상자 나오면 안된다", "총기 난사 탈영병, 생포 시급하다", "총기 난사 탈영병, 구분 잘하자"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임 병장은 21일 저녁 8시 15분쯤 강원도 고성군 육군 22사단 동부전선의 최전방에서 동료들을 향해 수류탄을 던지고, 소총을 쐈다. 이 사고로 5명(하사 1명, 병장 1명, 상병 1명, 일병 2명)이 목숨을 잃고, 7명이 다쳤다.

임 병장은 사고 직후 수류탄 1개와 총기, 실탄 70여발을 갖고 무장한 채 그대로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오후 2시 현재 대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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