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로엥, WTCC 벨기에 1, 2 라운드 우승
동아경제
입력 2014-06-23 13:27 수정 2014-06-23 13:28
시트로엥은 지난 주말 열린 ‘월드 투어링카 챔피언십(World Touring Car Championship) 2014’ 7차전 벨기에 대회에서 시트로엥 WTCC 레이싱 팀의 이반 뮐러(Yvan Muller)와 호세 마리아 로페즈(Jose-María López)가 각각 대회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 23일 밝혔다.
벨기에의 스파프랑코르샹 서킷(Circuit de Spa-Francorchamps)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양일간(현지 시각 기준) 펼쳐졌다. 7차전 1라운드 우승자 뮐러는 현재까지 총 4번의 우승을 거머쥐며 216포인트로 드라이버 부문 2위를 달리고 있으며, 2라운드 우승자 로페즈는 총 5번 우승, 255포인트로 드라이버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시트로엥 팀의 두 선수가 각 라운드 1, 2위 각축전을 벌이는 진풍경이 펼쳐져 관중들을 즐겁게 했다. 1라운드에서는 뮐러에 이어 로페즈가 2위를 차지했고, 2라운드에서는 로페즈에 이어 뮐러가 우승을 차지했다.
시트로엥 레이싱팀은 지난 4월 열린 1차전 모로코 대회부터 이번 7차 대회까지 총 12라운드 우승을 거머쥐는 기록적인 우승행진을 이어갔다. 이번 벨기에 대회에서 총 95포인트를 획득한 시트로엥 팀은 누적 포인트 597로, 2위 팀과는 205포인트 격차로 제조사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1라운드에서 우승을 차지한 뮐러는 “우리 팀 모두는 승부수를 띄워야 할 코너를 사전에 잘 알고 경기에 임했고, 우리 레이싱카가 그 코너에서 가장 빨랐던 것이 우승할 수 있었던 요인이었다”고 밝혔다.
시트로엥이 2014 WTCC에서 참가하는 레이싱카는 시트로엥의 C세그먼트 세단 C-엘리제(C-ELYSÉE) 모델을 기반으로 만든 ‘C-엘리제WTCC’이다. 1.6리터 터보 직분사 엔진을 장착해 최대 380마력, 최대 400Nm의 토크로 강력한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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