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소비자 입맛 사로잡는 車 “따로 있었네”
동아경제
입력 2014-06-17 13:09 수정 2014-06-17 13:12
올 1분기 베스트셀링카 상위 5종은 그랜저, 모닝, 아반떼, 싼타페, 스파크 순으로 경차는 이 중 두 개에 이름을 올리며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특히 기아차 모닝의 판매량은 월 평균 8000대를 웃돌면서, ‘국민 경차’의 위용을 과시하는 모습이다.
각종 할인제도와 취득세, 등록세, 공채비용 면제와 같은 세금혜택 등 경차가 지닌 탁월한 경제성은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소비심리가 위축될수록 더욱 큰 장점으로 다가온다.
중고차 시장에서도 경차는 스테디셀러 종목이다. 초보운전자나 사회초년생의 엔트리카로 적합하고, 경기 불황이 길어질수록 신차에 비해 저렴한 중고 경차를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국내 경차의 신차 가격은 800만 원 후반에서 1400만 원 사이에 형성되어 있는 것에 반해, 중고 경차는 10%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중고차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기아차 모닝 2012년형의 경우, 720만~1050만 원대의 시세로 신차에 비해 150만~300만 원 가량 저렴한 가격에 구입 할 수 있다. 2012년형 쉐보레 스파크 역시 710만~990만 원대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중고 경차의 또 다른 장점 가운데 하나는 연식 대비 짧은 주행거리다. 주로 단거리 주행에 활용되는 경차의 특성상 연식에 비해 주행거리가 길지 않은 경우가 많으므로 가격대비 좋은 상태의 중고차를 구입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
또 초보운전자들이 엔트리카로 구입한 다음 운전이 익숙해지면 되팔거나, 사회초년생들이 경제력이 생긴 후 더 큰 차종으로 바꾸면서 차를 되파는 것 역시 주행거리가 짧은 매물들이 많은 이유 중 하나다.
중고차 사이트 카즈 관계자는 “경차의 인기는 앞으로도 꾸준히 지속될 전망”이라며 “경차는 잔존가치가 높은 차종으로 되팔 때에도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어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비즈N 탑기사
- 김숙 “내 건물서 거주+월세 수입 생활이 로망”
- “20억 받으면서 봉사라고?”…홍명보 감독 발언에 누리꾼 ‘부글’
- 세계적 유명 모델이 왜 삼성역·편의점에…“사랑해요 서울” 인증샷
- “사람 치아 나왔다” 5000원짜리 고기 월병 먹던 中여성 ‘경악’
- “모자로 안가려지네”…박보영, 청순한 미모로 힐링 여행
- 엄마 편의점 간 사이 ‘탕’…차에 둔 권총 만진 8살 사망
- 8시간 후 자수한 음주 뺑소니 가해자…한문철 “괘씸죄 적용해야”
- 교보생명, 광화문글판 가을편 새단장…윤동주 ‘자화상’
- 힐러리 “내가 못 깬 유리천장, 해리스가 깨뜨릴 것”
- ‘SNS 적극 활동’ 고현정…“너무 자주 올려 지겨우시실까봐 걱정”
- 어지러운 세상에서 주목받는 ‘무해함’… ‘귀여움’ 전성시대
- 12년만에 서울 그린벨트 푼다… 서초 2만채 등 수도권 5만채 공급
- 나랏빚 느는데… 인건비-장학금 등 고정지출 예산 되레 확대
- “돈 없어 못 내요”…국민연금 못 내는 지역가입자 44% 넘어
- “금투세 폐지로 투자 기대” vs “저평가 해소 역부족”
- [머니 컨설팅]유류분 산정시 증여재산, ‘언제’ ‘무엇’이 기준일까
- 자연채광 늘리고, 수직증축… 건설업계, 리모델링 신기술 경쟁
- “AI 프로젝트 80%, 기술만 강조하다 실패… 인간과의 협업 필수”
- 中 저가공세에 떠밀린 K철강, 인도서 돌파구 찾는다
- “젠슨 황, HBM4 빨리 달라 요청도”…SK, 엔비디아·TSMC 등과 끈끈한 AI 동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