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베라크루즈 2015 출시 “신차보다 좋은 중고차 인기”
동아경제
입력 2014-05-09 10:25 수정 2014-05-09 10:26
현대자동차 베라크루즈 2015년형 모델이 지난 6일 국내 출시됐다.
신차는 연식변경과 함께 알로이 페달, 동승석 통풍 시트, 전동으로 트렁크를 열고 닫을 수 있는 파워 테일게이트와 3차원 지도로 보기 좋아진 신형 내비게이션 등으로 상품성을 높였다.
신차의 가격은 3.0 디젤 이륜구동 3838만~3946만 원, 3.0 디젤 사륜구동 4058만∼4166만 원으로 현대차에 따르면 가격인상을 최소화했다는 설명이다.
새로운 모델이 공개되면서 앞으로 베라크루즈의 신차판매가 활성화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외부 디자인 및 엔진까지 완전히 새로워진 2세대 베라크루즈를 기대한 소비자에게 만족감을 줄 수 있을지 미지수기 때문이다.
한편 중고차 시장에서의 베라크루즈는 탄탄대로를 달리고 있다. 중고차 사이트 카즈에 따르면 베라크루즈는 현대차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최상위 모델로 중고시장에서도 수요가 꾸준한 편이다.
최근 중소형 SUV 모델이 속속 출시되고 있지만, 국산 대형 SUV는 대안이 마땅치 않다. 또한,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표현이 있듯 최근 출시된 중소형 SUV 모델보다 연식은 2-3년 지났어도 대형 SUV의 고급스러움을 누리고 싶어 하는 소비자가 많아 베라크루즈 중고 인기가 높다는 것이다.
2012년형 베라크루즈는 아직 무상보증 기간이 끝나지 않았으면서도 신차에 비해 저렴한 시세로 많은 문의를 받고 있다. 2012년형 베라크루즈 디젤 이륜 모델의 시세는 2580만~3280만 원이며 같은 모델 디젤 사륜 차량은 2830만~3530만 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신차와 중고차의 최고가를 비교한다면 이륜 모델과 사륜 모델 모두 약 600만 원의 차이를 보인다. 세금을 고려한다면 중고차의 가격적 장점은 더욱 높아진다.
카즈 관계자는 “편의기능을 중요시하는 소비자는 신차구매를, 경제적인 면을 중요시하는 소비자는 베라크루즈 중고차를 고려해보는 것도 좋겠다”고 조언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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