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당 26km 가는 미니밴, 7인승 그랜드 C4 피카소… 한국서 시트로엥 기대주”

동아일보

입력 2014-03-08 03:00 수정 2014-03-0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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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제 CEO, 제네바모터쇼서 밝혀

“한국에서 시트로엥 DS 라인은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로 인식되고 있다고 봅니다. 조만간 ‘그랜드 C4 피카소’를 선보여 브랜드 영역을 확장하겠습니다.”

프레데리크 방제 시트로엥 최고경영자(CEO·사진)는 5일(현지 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2014 제네바 모터쇼’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시트로엥과 푸조를 수입하는 한불모터스는 25일 7인승 다목적차량(MPV)인 그랜드 C4 피카소를 내놓는다. 국내 수입차 중 디젤엔진을 사용한 첫 MPV다. 유럽 기준 연료소비효율이 L당 26.6km로 미니밴 중에선 연비가 가장 높은 편에 속한다. 최근 국내 미니밴 인기에 힘입어 패밀리카 영역까지 공략하겠다는 것이다. 방제 CEO는 “한국에서 시트로엥을 1년에 500대 정도 파는데 그랜드 C4 피카소를 계기로 판매량을 늘려갈 것”이라며 “프랑스 자동차회사가 소형차만 잘 만드는 게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시트로엥은 국내에서 476대를 팔았다. 수입차 중 점유율은 0.3%에 불과하지만 판매량은 2012년보다 221대 늘었다. 한불모터스가 지난해 국내에 출시한 시트로엥 ‘DS5’는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의 의전차량으로 유명하다.

제네바=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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