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CES]LG전자, 가전제품 진화는 어디까지?
동아경제
입력 2014-01-06 18:17 수정 2014-01-07 09:13
LG전자가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2014 CES’에 참가해 올해 전략 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6일 LG전자에 따르면 오는 7일부터 10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전시장에 2043평방미터(m²) 규모의 부스를 마련하고 총 700여개 제품을 공개한다. 이번 전시회에서 LG전자는 ‘매 순간 가능성이 열립니다(With LG, It’s All Possible)’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전시장 입구에는 세계 최소 베젤 얇기 (3.6mm)의 55형 3D 사이니지 140대를 연결한 세계 최대 3D 화면으로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또 전시관 입구부터 전시공간까지 레드카펫을 깔아놨다.
#웹OS로 스마트 TV 시장 재편
우선 LG전자는 ‘웹OS’ 운영체제를 탑재한 스마트 TV를 선보인다. ‘웹OS’는 다양한 기기에 공통적으로 사용 가능한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쉽다.
차세대 운영 체제인 ‘웹OS’를 적용한 ‘LG 스마트 TV’는 LG전자의 스마트 기술력을 총 집약한 전략 제품. LG전자는 지난 3월 HP(휴렛팩커드)사로부터 ‘웹OS’를 인수한 후 美 실리콘벨리에 R&D 연구소를 운영하며 ‘웹OS’ 기반의 스마트 TV를 개발했다.
‘웹OS 탑재 LG 스마트 TV’의 가장 큰 특징은 간편한 연결(Simple Connect), 간편한 전환(Simple Switching), 간편한 탐색(Simple Discovery) 등이다. LG전자는 올해 출시예정 스마트TV 라인업의 70%이상에 ‘웹OS’를 탑재할 예정이다. ‘웹OS 탑재 스마트TV’는 올해 초 한국 시장을 시작으로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웨어러블 헬스케어 시장 본격 진출
또한 LG전자는 신체 활동량을 측정하는 손목밴드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 ‘라이프밴드 터치(Lifeband Touch)’를 최초로 공개한다. 신제품은 사용자의 움직임을 추적해 칼로리 소모량과 걸음 수, 움직인 거리 등을 체크한다.
사용자가 올레드 화면을 터치하면 시간, 스마트폰의 수신 전화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고 스마트폰의 음악도 재생할 수 있다. 화면의 LED 색상으로 설정해 놓은 운동량 달성 여부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생활방수가 가능한 손목밴드 형태로 제작됐다.
‘라이프밴드 터치’와 연동이 가능한 ‘심박동 이어폰(Heart Rate Earphone)’도 눈여결 볼만하다. 운동을 하면서 음악을 듣는 사람이 많은 것에서 착안, 이어폰으로 심박동을 잴 수 있도록 개발한 신개념 제품이다. 광학 센서 기술을 적용해 이어폰이 귀에 흐르는 혈류량을 체크해 심박동을 측정한다.
#라인업 다양화로 올레드 TV시장 선도
LG전자는 ‘77형 울트라HD 곡면 올레드TV(모델명: 77EC9800)’를 중심으로 다양한 올레드 TV 라인업을 선보인다.
‘77형 울트라HD 곡면 올레드TV’는 세계 최대 올레드 TV에 초고해상도(3840×2160) 울트라HD를 구현한 첨단 디스플레이 기술과 혁신적인 디자인을 인정받아 ‘2014 CES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LG전자는 이외에도 65형, 55형 울트라HD 올레드TV와 갤러리 올레드 TV 등으로 차세대 TV 시장 리더십을 확보할 계획이다.
#울트라HD TV 대중화 선언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크기와 성능을 다변화한 울트라HD TV 라인업을 구성했다. 65형 이상의 대형 제품으로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고 그 이하의 기본형 제품으로 울트라HD의 대중화를 이끈다는 전략이다.
먼저 세계 최초 ‘105형 21:9 곡면 울트라HD TV(모델명: 105UC9)’를 화질경쟁을 위한 첨병으로 내세웠다. 이 제품은 105형 초대형 곡면 디스플레이에 5K 울트라HD 해상도(5120×2160)의 21:9 비율 화면을 구현해 최적의 시청환경을 제공한다.
105형과 함께 98형, 84형, 79형, 65형 등 2014년형 프리미엄 울트라HD TV 대형 라인업도 첫 선을 보인다. 울트라HD TV 시장 대중화를 위한 55형, 49형 제품도 전시한다.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21:9 시네뷰 모니터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IPS(In-Plane Switching) 패널을 탑재한 34형 21:9 모니터(모델명: 34UM95)를 비롯해 ‘34/29/25UM65’, ‘29UB65’ 등 다양한 21:9화면비 모니터를 전시한다.
21:9화면비 모니터는 일반 영화관 스크린과 비슷한 화면 비율을 적용, 멀티태스킹 업무처리와 엔터테인먼트를 즐기는 데 적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리얼 4K(4096x2160) 패널을 탑재한 전문가용 31형 초고해상도 4K 모니터(31MU95)도 함께 전시한다.
#향상된 음질과 차별화된 기능의 스마트 AV기기 3종
AV기기 라인업도 강화했다. ‘2014 CES’ 혁신상을 받은 LG전자 무선 오디오 시스템(모델명: NP8740)이 대표 모델이다. 이 제품은 가정 내 무선 네트워크망을 활용해 집안 내부의 스피커를 따로 또 같이 사용할 수 있는 신기술이다.
LG전자 ‘사운드 플레이트(모델명: LAB540W)’는 공간에 구애 받지 않고 풍부한 음향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제품이다. 넓고 평평한 모양으로 제품 위에 TV를 올려놓고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 가전과 프리미엄 주방가전 패키지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 스마트 가전을 통해 구현되는 스마트홈과 프리미미엄 주방가전 패키지 ‘LG스튜디오’로 꾸며진 고급 주방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관람객들은 현장에서 직접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통해 로봇청소기, 냉장고 등 스마트 가전과 일상언어(문자)로 대화를 주고 받을 수 있는 ‘홈챗(HomeChat)’ 서비스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
메신저를 통해 “휴가를 떠난다”는 메시지를 남기면, 냉장고로부터 “파워세이빙 모드로 바꿀까요?”, 로봇청소기로부터 “매일 9시에 청소하면 될까요?”라는 답변을 받을 수 있다.
#휴대폰, 최상위 제품군 G시리즈 앞세워
LG전자는 휴대폰 분야에서 최상위 제품군인 G시리즈를 전면에 내세웠다. 특히 진정한 커브드 스마트폰 ‘LG G 플렉스'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미국 시장에서 처음 선보였다.
‘LG G 플렉스’는 LG그룹 핵심 역량이 결집된 6인치 커브드 스마트폰으로 세계최대 크기의 스마트폰용 커브드 디스플레이, 세계최초 커브드 배터리, 셀프 힐링 백 커버 등을 탑재했다. 또 사용자를 배려해 상하로 휘어진 최적의 커브드 디자인을 채택했고 ‘Q씨어터’, ‘듀얼 윈도우’, ‘스윙 잠금화면’ 등 진정한 커브드를 느낄 수 있는 사용자 경험도 제공한다.
LG전자는 인체공학적인 후면키를 탑재한 ‘LG G2’, 8인대 태블릿으로는 처음으로 풀HD 화면을 채택한 ‘LG G 패드 8.3’ 등도 전시했다.
#CES 혁신상
LG전자는 이번 CES에서 ‘최고혁신상(Best of Innovations)’ 1개를 포함해 모두 15개의 ‘CES 2014 혁신상(Innovations Award)’을 받았다.
블루레이 플레이어와 무선 오디오 시스템 등 AV기기 2개, PC 등 IT 제품 2개, 생활가전 3개, 휴대폰 1개가 혁신상을 수상했다.
비디오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77형 울트라HD 곡면 올레드 TV’가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 제품은 ▲올레드 패널 ▲획기적인 곡면 디자인 ▲초고해상도(3840×2160) 울트라HD 등 첨단 디스플레이 기술로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스마트폰에서는 전략 제품 ‘G2’, 가전 분야에서는 세탁력을 높이는 터보샷 기술과 스마트 진단 등 혁신적인 기능을 갖춘 대용량 고효율 드럼 세탁기 등이 혁신상을 수상했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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