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반떼 vs 골프' 디젤차 직접 비교 어떤車 살까?

동아경제

입력 2013-08-14 14:06 수정 2013-08-14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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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지난 13일 준중형 세단 아반떼에 디젤엔진을 탑재한 ‘더 뉴 아반떼’의 시판에 들어갔다. 최근 고연비 디젤엔진을 앞세운 수입차의 공세가 심해지자 이를 의식이라도 하듯 주력 판매모델에 디젤라인업을 추가하며 정면승부에 나선 것. 더 뉴 아반떼의 시판으로 디젤엔진 시장을 놓고 국산차와 수입차간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현대차, 더 뉴 아반떼 “경쟁력 갖춘 상품성”

아반떼에 새롭게 탑재된 1.6 디젤엔진은 수동변속기 기준 18.5km/ℓ, 자동변속기 기준 16.2km/ℓ의 고연비를 실현했다. 동력성능은 최고출력 128마력, 최대토크 28.5kg이고 불필요한 공회전을 줄여주는 고급형 ISG(Idle Stop & Go)시스템을 적용됐다.

다양한 편의사양도 눈에 띈다. 이번 모델에는 국내 최초로 직각주차 기능을 더한 어드밴스드 주차조향보조시스템(Advanced SPAS)을 탑재하고 운전자 취향에 따라 스티어링 휠의 조향특성을 컴포트, 스포츠, 노멀 중에서 선택할 수 있는 플렉스 스티어 등을 적용했다. 가격은 1745만~2090만 원.


#7세대 골프 “아반떼 보다 딱 900만 원만 더”

지난 7월 판매에 들어간 폴크스바겐 7세대 골프는 수입차를 고민하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인기가 높다. 완전변경을 거치며 차체는 커지고 외관도 보다 젊은 감각으로 변신했다.

국내에 선보인 모델은 1.6 TDI 블루모션과 2.0 TDI 블루모션으로 아반떼와 동급의 1.6 TDI 엔진의 경우 최고출력 105마력, 최대토크 15.5kg.m을 발휘한다. 복합연비는 18.9km/ℓ에 달한다. 7세대 골프는 드라이빙 프로파일 셀렉션 기능을 적용해 스포츠 드라이빙부터 연비운전까지 운전 모드를 선택할 수 있으며 전 차종에 에너지 회생 시스템과 스타트&스톱 기능 등을 적용했다. 가격은 2990만 원.


#폴크스바겐 폴로 “400만 원 더 비싸지만”

지난 4월 출시된 폴크스바겐 폴로는 1975년 이후 전 세계 시장에서 1600만대 이상이 팔린 소형 해치백이다. 차체는 작지만 1.6 TDI 엔진, 7단 DSG 변속기 조합으로 부족함 없는 주행성능이 특징이다. 4기통 TDI 엔진은 최고출력 90마력, 최대토크 23.5kg.m을 발휘한다. 복합연비는 18.3km/ℓ로 우수한 효율성을 갖췄다. 가격은 2490만 원으로 폴크스바겐 모델 중 가장 저렴하다.


#포드 포커스 “골프 가격으로 독일산 미국차의 맛”

독일에서 생산되는 미국차인 포드 포커스 디젤도 아반떼의 경쟁차로 지목된다. 포드 유럽이 개발한 2.0리터 디젤 엔진과 6단 변속기는 최대토크 34.7kg.m에 이르는 넉넉한 힘과 17.0km/ℓ의 우수한 연비를 제공한다. 세단과 해치백 두 가지 모델로 구분되며, 가격은 2990만~3350만 원이다.



#미니 오리지널 “감성은 그대로 가격은 저렴”

독특한 디자인과 날렵한 성능을 지닌 미니(MINI)도 가격에서 아반떼와 견줄 만 하다. 해치백은 물론 쿠페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이르기까지 차종도 다양해 선택의 폭이 넓다. 특히 지난 6월에는 기본적인 사양만 넣어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한 ‘미니 오리지널’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가격은 2590만 원이다.


#벤츠 A클래스 “썩어도 준치, 벤츠는 벤츠다”

이달 말부터 판매에 들어가는 메르세데스벤츠의 프리미엄 콤팩트 해치백 A클래스는 1.8리터 디젤엔진을 탑재했다.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와 맞물렸고, 18km/ℓ에 이르는 연비도 매력적이다. 가격은 3490만~4350만 원.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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