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나타 HEV, 사고 시 보행자 안전 평가 최악
동아경제
입력 2013-07-29 17:10 수정 2013-07-29 17:36
올해 상반기에 출시된 5개 차종 안전성 평가에서 현대자동차 쏘나타 하이브리드(HEV) 모델이 보행자 안정성 부문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신차 안전성 평가가 예정된 11개 차종 가운데 상반기 신차 5종의 테스트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테스트 차량은 K3·아반떼 쿠페·큐브·쏘나타 HEV·트랙스 등이다.
이 중 쏘나타 HEV는 자동차와 보행자 충돌 시 보행자안전성에서 40.4점으로 최하위 평가를 받았다. 뒤이어 아반떼 쿠페가 46.6점, K3 51.2점, 큐브 64.6점을 얻었다. 반면 트랙스는 75.7점으로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충돌안전성(정면·측면·추돌·기둥측면 등)에선 100점 만점 기준으로 트랙스는 가산점 포함 101.1점, 쏘나타 98.8점, K3 96.9점, 아반떼쿠페 95.5점, 큐브 87.7점을 획득했다.
특히 이번 평가에서 처음으로 조수석에 여성 인체모형을 탑승시켜 정면충돌 평가를 실시한 결과 상해 정도가 운전석의 남성 인체모형 대비 약 11~20%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여성 인체모형 정면충돌 시 트랙스와 쏘나타 HEV는 만점(16점)을 받았고 K3(13점), 아반떼 쿠페 및 큐브는 12.8점이 주어졌다.
주행안전성(주행전복 및 제동밀림 등)에선 K3 90점, 트랙스 89점, 아반떼 쿠페 87점, 큐브 81점, 쏘나타 HEV 80점 순으로 평가됐다.
사고예방안전성 부문에서는 5개 차종 모두 미흡했다. 국토부는 사고예방안전장치를 장착한 경우 가점(1점)을 부여하기로 했지만 장치가 장착된 차량은 하나도 없었다.
한편 국토부는 자동차 안전성 평가(NCAP)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자동차가 동일연식의 다른 자동차에 비해 교통사고 발생 시 손해율이 13.3%~17.7%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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