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520D상반기 판매 1위 “내가 제일 잘나가”
스포츠동아
입력 2013-07-12 07:00 수정 2013-07-12 07:00
BMW 520D
2년 연속 수입차 판매 1위 무난할 전망
“BMW 520D 내가 제일 잘나가!”
BMW 520D가 2013년 상반기 수입차 판매 1위에 올랐다. BMW 520D는 6월에만 899대가 팔리며 6개월 연속 판매 순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상반기에만 5092대가 판매되며 상반기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로 기록됐다. 상반기 판매량 2위를 기록한 메르세데스-벤츠 E300(2799대)과의 격차도 크다. 이 추세라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입차 판매 1위 달성도 무난해 보인다.
이처럼 BMW 520D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독보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는 럭셔리한 디자인, 연비, 성능, 가격 등 한국인이 자동차를 구매할 때 가장 중시하는 요소들을 두루 만족시키기 때문이다.
BMW 520D는 BMW의 이피션트다이내믹스(EfficientDynamics) 기술이 적용된 2.0리터 4기통 디젤엔진과 차세대 커먼레일 연료 직분사 방식, 가변식 터보차저, 8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려 고성능과 연료 효율성을 동시에 만족시킨다.
최고출력은 184마력, 최대토크는 39.8kg·m에 달한다. 평상시에는 편안한 세단으로 주말에는 스포츠 주행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수준의 퍼포먼스(0-100km, 8.1초)를 갖춘 셈이다.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연비다. 이만한 성능을 갖추고도 복합연비는 16.4km/l(도심: 14.8km/l, 고속: 18.8km/l)다. 소형 가솔린차를 뛰어넘는 연료 효율성을 갖췄다. F1에서 사용되는 브레이크 에너지 재생 시스템이 장착되어 있고, 능동형 알터네이트 컨트롤러를 통해 엔진 부하를 감소시키는 첨단 기능들이 적용되어 있다는 점도 연효 효율성을 높은 이유다.
가격은 6200만원으로 국산 대형 세단을 상회하는 수준이지만, 높은 연비와 차량이 주는 감성적인 만족도, BMW 특유의 역동적이며 안정적인 드라이빙 능력을 고려하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모든 2013년형 5 시리즈에는 한국어 지원이 가능한 보이스 컨트롤과 지난해 뉴 7시리즈를 통해 처음 선보인 다기능 인스트루먼트 디스플레이 등이 다양한 옵션이 탑재되어 있다. 다기능 인스트루먼트 디스플레이는 기존 네 개의 원형 아날로그 다이얼로 구성된 전통적인 계기판을 대신해 디지털 방식으로 주행 정보와 각기 다른 드라이빙 모드를 보여준다.
오는 9월에는 BMW520D의 실내 인테리어와 라이트, 엔진 등을 업그레이드한 부분 변경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다. 또한 BMW에서 다소 약하다고 지적받는 5000만원대 후반 세그먼트를 보강하기 위한 모델인 518D도 첫 선을 보인다.
한편 2013년 6월 수입차 등록은 전년 동월보다는 20.9% 증가했으며, 2013년 상반기 누적 대수는 7만4487대로 지난해(6만2239대) 대비 19.7% 증가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트위터 @sereno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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